상단영역

본문영역

MINI 컨트리맨의 믿기지 않는 사실, '실내공간이 기아 스포티지 만큼 넓다?'

  • 기사입력 2017.09.28 09:38
  • 최종수정 2017.09.28 17:0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세계 최고의 소형차 브랜드인 MINI는 이름처럼 크기는 작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독특한 브랜드로, 전 세계 젊은 층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지만 강한 프리미엄 소형차를 표방해 온 MINI는 과거 57년 동안 파격과 혁신을 통해 진화해 오면서 이탈리아 피아트그룹의 피아트 브랜드나 다임러벤츠 그룹의 스마트 브랜드 등의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프리미엄 소형차 부문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작은 차 MINI가 긴 세월 동안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세계인들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하나의 자동차 브랜드라는 사실을 넘어 ‘시대의 아이콘’이 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MINI도 최근 들어 또 다른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연인이나 친구 등 미혼의 젊은 층들의 전유물이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패밀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차체를 키우고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차체를 좀 더 키워 여유 있는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트렁크 공간도 활용성을 높여 젊은 층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사랑받는 브랜드로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MINI 변신의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SAV(스포츠 액티비티 비클)로 불리는 컨트리맨이다.

 

지난해 10월 등장한 2세대 컨트리맨은 기존보다 차체가 훨씬 커졌다. 차체 길이가 4,299mm, 넓이는 1,822mm, 높이 1,557mm에 휠베이스가 2,670mm나 된다.

이는 기존모델보다 199mm가 길고 33mm가 넓으며, 휠베이스는 75mm나 늘어난 것이다. 국산 서브 컴팩트 SUV의 대표모델인 쌍용 티볼리와 비교해 보면 길이가 104mm, 넓이가 27mm, 휠베이스가 70mm나 길다.

2세대 컨트리맨은 서브 컴팩트 SUV 보다는 오히려 C세그먼트의 소형 SUV에 가깝다. 기아차의 소형 SUV 스포티지와 비교해 보면 길이는 181mm가 짧고 넓이는 33mm 좁지만 전체 실내공간의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670mm로 스포티지와 동일하다.

 

즉, 공간 활용성이 국산 소형 SUV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미니 컨트리맨은 차체크기 뿐만 아니라 트렁크 공간에서도 월등하다. 컨트리맨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450리터로, 423리터의 티볼리보다 훨씬 넓고, 4대2대4의 비율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에는 적재공간이 최대 1,390리터까지 늘어난다.

차체가 커지고 적재공간이 확대되면서 출퇴근은 물론 가족들이 야외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데도 손색이 없어졌다.

 

미니 신형 컨트리맨은 평일에는 도심형 차량으로, 주말에는 레저형 차량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미니는 차체와 적재공간 확대 뿐만 어니라 오프로드에서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4륜 구동시스템을 적용, 오프로드 주행성능도 크게 강화했다.

MINI의 4륜구동 시스템인 ALL4는 기존 전기 기계식 방식에서 전기유압식 4륜구동 클러치 방식으로 바꿔 반응속도가 훨씬 빨라졌으며 웬만한 오프로드도 무리 없이 주파할 수가 있다. 

 

신형 컨트리맨에는 MINI의 트윈 파워터보 기술이 적용된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3.7kg·m의 파워를, 고성능 모델인 MINI 쿠퍼 SD 컨트리맨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여기에다 복합연비가 13.1-13.6km/L에 달해 활용성과 성능은 물론 경제성까지 겸비했다.

또한 컨트리맨에는 ‘미니 컨트리 타이머(MINI Country Timer)’라는 독특한 기능까지 갖췄다.

컨트리맨에만 적용되는 이 기능은 까다로운 지형에 차량이 들어서면 운전 난이도의 정도를 자동으로 기록한 뒤, 시각적으로 오프로드 주행 시간 및 주행 빈도 등의 데이터를 운전자에게 제공,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신형 컨트리맨의 또 다른 변신은 안전성과 편의성이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

MINI 최초로 카메라 기반 전방 추돌 경고 장치인 ‘액티브 가드’가 전 라인업에 적용됐다. 이는 전방의 물체와 충돌 위험을 감지했을 때, 디스플레이 표시와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충돌 위험을 알려주고 10~60km/h의 속도에서는 브레이킹에 개입, 위험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MINI 쿠퍼 D ALL4 하이트림과 MINI 쿠퍼 SD ALL4에는 8.8인치 터치스크린 컬러 모니터가 장착돼 편리하게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할 수 있으며 컴포트 액세스 및 트렁크를 여는 ‘이지 오프너’ 기능이 탑재, 트렁크 아래 공간에 발을 넣는 모션만으로 손쉽게 트렁크 문을 여닫을 수 있다.

이는 설정에 따라 열리는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미니는 작고 깜찍한 모습만 고집스럽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꾀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유연함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활용성 덕분에 미니 컨트리맨은 올 1-8월 판매량이 1,125 대로 전체 미니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