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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28일 제30차 단체교섭...이달 합의안 마련 시도

  • 기사입력 2017.08.28 14:42
  • 최종수정 2017.08.29 11:5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 사측과 노조가 잠정 합의안 마련을 위해 30번째 만남을 가졌다.

28일 현대차 노사는 제 30차 단체교섭을 갖고 협상에 들어갔다.

지난 25일에 진행된 29차 교섭에서 사측과 노조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서와 수당 체계 개선에 대해 합의하고 단체 협약 일부 조항도 추가로 합의했다.

그러나 양 측은 핵심사안인 임금 인상안과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올해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월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글로벌 판매량 감소 등을 이유로 호봉 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 불가,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단체 개인연금 5천원 인상, 성과금 50%+일시금 40만원+복지포인트 10만 지급을 제시했다.

임금인상안과 핵심요구사항인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은 주간에 8시간씩 2교대로 근무하는 것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량 보전 방법에 대해 사측과 노조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임금성을 비롯해 중점 요구안에 대해 사측의 변화된 입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은 최선을 다해 조합원들의 요구에 응답해야 할 것이며 그것이야 말로 단체교섭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28일에 진행되고 있는 제30차 단체교섭에서 중점 요구안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28일 오전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올해만 8번째 파업이다.

현재 제30차 단체교섭이 진행 중이며 사측과 노조는 이달 중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사가 이달 안으로 합의안을 마련하려는 것은 사측은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줄이기 위해, 노조는 다음달에 있을 노조 집행부 선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노사는 지난해(27회)보다 많은 30회의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중점사항인 임금 인상안과 주간연속2교대제 8+8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이달 안으로 합의안이 도출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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