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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FTA 재협상. 車업계, 연구용역 등 대응책 마련 부심

  • 기사입력 2017.08.24 10:20
  • 최종수정 2017.08.24 13: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동차업계가 한미FTA 재협상과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韓.美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한 논의가 본격 시작되면서 자동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측이 자동차와 철강분야를 적자무역의 원인으로 지목, 이들 분야를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한미 FTA 개정협상 논의를 위한 공동위원회 첫 특별회기에서 미국측이 한미 FTA 개정협상을 공식 요구했지만 한국측이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조만간 미국측이 강력한 요구를 해 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무역대표부(USTR)는 한국과의 무역 적자가 2011년 132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276억 달러로 2배 이상 확대됐고 주 원인은 자동차와 철강분야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자동차부문에서 한국이 연간 16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미 FTA 발효 이후 무역 불균형이 다소 개선됐다면서 현 상황에서 개선해야할 사항은 별로 없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자동차업계는 일단 연간 2만5천대 이상 수입할 경우, 한국의 안전기준을 병행 적용해야 한다는 조항 등 미국 측이 지적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최근 학계 통상전문가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미국측의 요구사항에 대한 예측이 어렵지만 시나리오별로 검토작업을 한 뒤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역협회도 24일 각 업종별 단체를 소집, 미국측의 요구에 대한 사전 분석 및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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