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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업체 국영3사 통합. 1천만 대로 키워 세계 1위 도전

  • 기사입력 2017.08.03 11:54
  • 최종수정 2017.08.04 07: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국영자동차 3사가 세계 1위를 향한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정부 소유의 국영자동차 3개사가 통합,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국영 자동차업체인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과 장안자동차그룹, 둥펑자동차 등 3사가 돌아가면서 사장을 교체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이들 3사의 합병을 염두에 둔 인사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차세대 자동차시장의 패권을 외자계 업체로부터 뺏어오기 위해 거대 자동차업체를 출범 시킨다는 것이다.

현재 이들 3사의 글로벌 판매는 400만 대에 채 못 미친다. 그러나 토요타자동차와 독일 폴크스바겐 등 외자계와 합작으로 만든 생산 분을 포함할 경우, 1천만 대를 넘어서 르노닛산, 폴크스바겐, 토요타 등과 빅4에 합류하게 된다.

만약 이들 중국 국영3사간의 통합이 실현되면 세계 자동차업계의 판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발표에 따르면, 장안기차를 산하에 두고있는 중국병기장비그룹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서유평 총경리가 중국 제일기차의 이사장으로 전출되고 후임에는 제일기차 이사장인 서평이 장안기차 이사장을 겸임토록 했다.

둥펑자동차 이사장을 지낸 서평이사장은 2015년 제일기차의 이사장에 취임한 바 있다. 양 사는 차체 경량화 기술 등의 공유를 위해 제휴관계를 진행했다.

중국 자동차업계는 머지 않은 미래에 이들 3사간의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3사 중 1사의 경영진은 경영 통합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어 중국 언론들도 통합을 향한 움직임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 3사의 통합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3사 각각의 합작 상대인 외국계 업체들의 반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각사의 정보가 통합회사를 통해 라이벌 외국기업에 누설될 가능성도 있고, 이해 조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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