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상하이차, 소사장 경질 이유, 상반기 경영부진 책임 물었다.

  • 기사입력 2005.11.07 14:14
  • 기자명 이상원

"상하이자동차는 지난 상반기 쌍용자동차가 적자를 기록한 책임을 경영진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 쌍용자동차의 장쯔웨이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진관 전임사장 경질배경에 대해 경영실적 부진이 주된 이유라며 핵심기술 유출을 위한 조치였다는 일부의 의혹을 일축했다.(사진 상 장쯔웨이 대표, 아래는 최형탁 신임사장)
 
장쯔웨에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최형탁 사장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선 쌍용자동차는 한국기업인 만큼 신임사장도 한국인이어야 하며 그 다음이 글로벌화
문제라고 밝히고 한국문화 및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최사장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쌍용차의 리더는 글로벌적인 시각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상하이자동차는 앞으로 최사장체제를 최대한 지원하고 쌍용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진관사장 경질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쌍용차의 적자전환을 심각하게 우려해 왔으며 최근에는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마련을 위한 고심을 해 왔다며 소사장 경질배경은 실적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장쯔웨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임 소사장의 경질및 최사장  발탁배경, 그리고 S-100프로젝트와의 연관성에 대해 말해달라
●경질배경은 이미 조금전에 설명했다. 쌍용차는 앞으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 발전해야 한다. 그래서 리더 교체가 필요했다.
 
최형탁사장의 발탁 배경은 회사에 오래 근무하면서 남다른 애사심이 있고 특히 직원들로부터 도덕성을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다. 최사장은 오랜기간 동안 제품개발에 주력해 왔고 기술연구소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관리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최사장은 회사를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고 글로벌 기업으로 키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S-100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이번 경영진 교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단언한다. S-100프로젝트는 상하이자동차가 요구한 것이 아니라 쌍용차 스스로 회사발전을 위해 요구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9차 이사회에서 타당성관련 보고가 있었으며 이사회는 가능성을 보고 승인을 해줬다.
 
▲상하이자동차가 특별 단체교섭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쌍용차 노조는 주장하는데
●우리 상하이자동차는 외국인 투자자로서 한국에 와서 관련 법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 노조측과의 특별협약에는 여러 내용들이 있는데 우리는 우선 한국의 노동기준법에 맞춰왔고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준 적도 없다. 특히 노조활동도 적극 지원해 왔다. 또, 노조의 법적 권리행사를 저지한 적도 없다.
 
또, 협약 내용중에는 회사의 지속발전과 관련된 부분이 있는데 상하자동차는 쌍용차 인수이후 상하이차 중장기 발전 계획과 연계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때문에 이 부분도 위반사항이 없다.
 
▲임원 후속인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인사는 회사경영에서 정상적인 일이다. 이번 경영진 교체와 관련, 일부 고위임원들이 사임할 수도 있다.  후속인사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
 
▲노조측에서 상하이차 내에서의 쌍용차 위치를 우려하고 있는데
●쌍용차는 분명히 한국 기업임며 상하이차는 쌍용차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상하이차가 대주주이긴 하지만 투명경영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소진관 전임사장의 임기가 내년 2월인데 서둘러 교체한 이유는?
●쌍용차는 지금 ㅁ매우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 특히, 상하이차와 연계되는 내년에는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신임사장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내년 계획을 수립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이번에 교체하게 됐다.
 
▲지금까지 상하이차가 쌍용차에 투자한 것은 어느정도인가?
●금년초에 투자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지금까지 대략 3천억원 정도가 투자됐다. 이 가운데 신제품 개발에 3분의 2정도가 투입됐다.(최 신임사장 설명: 카이런, 액티언 개발에 투입됐고 일부는 2-3년 후 내놓을 제품개발에 투입되고 있다) 향후 10억달러 투자도 투자계획 내에 포함돼 있다. 현재 한국시장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연말 쯤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투자계획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계획돼 있으며 투자는 증자, 채권발행 등의 형태로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 
 
▲S-100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달라
●(최형탁사장)S-100프로젝트는 중국내에 상하이기차와 쌍용차가 합작법인을 설립, 여기서 생산된 제품을 중국시장에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쌍용차의 필요성에 의해 긴급히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는 쌍용차 기술진에 의해 계속 추진될 것이다 중국시장은 현재 모든 자동차기업들이 합작형태로 현지생산, 판매하고 있다. 쌍용차로서는 현시점에 늦었지만 앞으로 상하이차와 시너지효과를 엮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S-100프로젝트가 기술유출을 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근거를 오히려 기자들에게 묻고 싶다.
앞으로 쌍용차는 중국에서 어떻게 판매물량을 확보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본다. S-100프로젝트가 추진돼 중국생산이 가능하다면 브랜드 전략은 상하이차와 쌍용차의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
 
▲최사장에게 주어진 권한과 노조와의 관계 정리는?
●회사의 경영관련 모든 권한을 이미 신임사장에게 넘겼다. 최사장은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경영관리위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조만간 임시주총을 열어 이사회 이사와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노조와는 오늘 만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일로 일반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일체 없으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재매각도 고려된 적이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