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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올 상반기 매출 전년대비 5%↑...순이익은 10%↓

판매대수는 1.7% 감소한 468만대...SUV 호조에도 세단 부진 여파

  • 기사입력 2017.07.26 10:54
  • 최종수정 2017.09.01 13:2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올 상반기 매출이 늘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25일(현지시간) GM은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GM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4% 증가한 742억5,000만 달러(약 83조 1,228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5% 감소한 42억8,000만달러(약 4조7,918억원)으로 나타났다.

GM은 SUV 판매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승용차 판매가 부진에 따른 재고량이 늘어나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 사업장인 오펠을 매각하며 유럽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2분기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으나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한 실적이라고 GM은 설명했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468만6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지역별로 미국이 전년동기대비 2만5천대 감소한 141만4천대로 나타났다. 

쉐보레 승용차 부문이 6만2천대 감소했지만 크로스오버가 2만8천대, 뷰익브랜드가 6천대 , GMC가 9천대 증가해 감소폭을 줄였다.

캐나다, 멕시코까지 포함한 북미지역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8%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4% 감소한 208만4천대로 나타났다. 이 지역 쉐보레 브랜드 판매량이 2만2천대 줄었지만 GM과 상하이자동차 합작회사인 바오준이 6만2천대 늘었다.

특히 GM의 고급브랜드인 캐딜락이 중국에서 선전하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3만4천대 늘렸다. 

남미는 14.5% 늘어난 30만8천대, 유럽은 3.2% 감소한 59만9천대를 기록했다.

GM은 올 상반기 판매를 주도했던 크로스오버, SUV 및 픽업트럭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하반기에 쉐보레 트래버스, 뷰익 엔클레이브 아베니어,  GMC Terrain SLT 등을 잇따라 투입할 예정이다.

반대로 판매가 저조한 세단은 폐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뷰익 라크로스, 캐딜락 CT6, 캐딜락 XTS, 쉐보레 볼트(Volt), 쉐보레 임팔라, 쉐보레 소닉(국내명 아베오) 등 최소 6개 차종을 폐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CT6의 활약으로 캐딜락이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어 CT6는 폐기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또한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고 북미지역의 공장을 재구성하기 위해 트럭과 SUV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생산과 수입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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