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벤츠 이어 아우디도 디젤차 85만 대 리콜, 獨 디젤차 대청소 일환

  • 기사입력 2017.07.22 07:35
  • 최종수정 2017.07.24 11: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벤츠에 이어 아우디도 디젤차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다임러 벤츠에 이어 아우디도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관련 리콜을 실시한다.

폴크스바겐(VW)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는 21일(현지시간) 디젤차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유해 물질에 대한 독일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임러 벤츠도 메르세데스 벤츠 디젤 차량 300만 대에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다임러는 당초 리콜 대상을 유럽지역 판매 차량만으로 한정했다가 한국과 일본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아우디는 이날 발표자료에서 유로5 및 유로6의 배기가스 기준에 대응한 디젤엔진을 탑재한 디젤차 85만 대에 대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우디 엔진을 탑재한 포르쉐와 폴크스바겐 브랜드 차종도 대상에 포함되지만 아우디 역시 유럽에서 판매한 차량에 한정됐다.

한편, 독일 자동차업계 관계자와 독일 정치인들은 21일(현지시간) 디젤차 운행 금지를 회피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디젤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디젤차량을 청소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디젤차 청소 계획에 드는 비용은 독일 자동차의 경우, 20억달러(2조2,3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차량 당 약 100유로(13만 원)의 비용을 부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독일차 업체들은 유로6와 유로5 엔진을 장착한 모든 브랜드의 디젤 엔진 차량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8월 초에 전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차업계는 질소산화물 오염을 2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으며, 지역사회의 오염을 줄이기 위한 위원회가 별도로 설치될 예정이다.

독일 자동차업계 임원과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8월2일 자동차업계 등과의 회합에서 디젤차 공해문제를 공식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