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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중국 신차시장, 2년 만에 최저 수준. 현대. 기아차 더욱 악화우려

  • 기사입력 2017.07.13 17: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의 올해 신차 판매 증가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 들어 중국의 신차 판매 증가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사드(THAAD) 여파로 판매가 격감한 한국업체들의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12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1-6월)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1,335만4천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상반기 성장률이 한 자릿수 초반 수준에 머문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소형차 감세정책이 시행되면서 2016년 연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13.7%가 증가했으나 올 들어서는 증가세가 급감했다.

중국 정부의 감세정책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중국의 신차 수요 감소는 가뜩이나 사드 문제로 올해 판매가 격감한 현대.기아자동차 등 한국 업체들에게는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43만 대로, 전년에 비해 거의 절반까지 떨어졌다. 특히 THAAD 배치가 시작된 3월 이후부터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위기감이 커지자 합동 특별대책팀을 발족시키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사드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전체 신차 수요 부진까지 겹쳐 최악의 한 해를 보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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