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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 獨 BMW 대신 日 니콘 때렸다.

  • 기사입력 2014.03.17 07:15
  • 최종수정 2014.05.02 14:25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중국 CCTV가 독일 BMW 대신 일본 니콘을 겨냥했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16일 상하이시 공상국이 니콘의 아마추어 상급자를 위한 DSLR 카메라 'D600'의 판매 중단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국영 중앙TV(CCTV)가 지난 15일 방송한 특집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晩会'에서 니콘의 'D600'이 결함을 가진 채 판매됐다고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상하이시 공상 당국은 16일 오전부터 니콘의 상하이 지점에 대해 긴급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CCTV 프로그램 방영 이후 니콘측은 중국 미니 블로그 등을 통해 '중국 고객들에게 양질의 글로벌 표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니콘은 'CCTV의 보도 내용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며 '애프터 서비스 강화 등의 대응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CCTV는 15일, 니콘 'D600'은 촬영한 사진에 검​​은 알갱이 동상이 찍히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부품 교환 등의 보증도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지 등을 주요 언론들은 CCTV 방영 이후 비슷한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니콘이 중국 판매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하루 전인 14일에는 독일 BMW가 주요 차종의 엔진 제어장치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며 중국에서의 자발적인 리콜을 발표했다.
 
BMW는 중국 미니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전반적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히면서도 리콜 대수나 결함의 성격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리콜이 중국 국내에만 한정되거나 다른 시장에도 영향을 줄 지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자동차 메이커가 공식 발표에 앞서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중국에서는 지극히 드문 경우여서 중국 언론들은 BMW가 CCTV의 '3.15晩会' 방송에 앞서 선수를 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CTV는 3.15晩会를 통해 중국시장 점유율이 높은 외국 기업들을 집중 분석, 문제점을 들춰내는 고발프로그램을 통해 견제해 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애플과 맥도날드, 월마트, 한국의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등이 곤욕을 치룬 바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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