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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대도 배고픈 쌍용차, 하반기는 렉스턴 7인승.픽업트럭으로 승부

  • 기사입력 2017.07.05 16:56
  • 최종수정 2017.07.07 16:2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달 쌍용자동차의 내수판매량은 1만535 대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 내수판매 1만 대를 기록한 지난 5월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1만 대를 넘겼다.

덕분에 쌍용차는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5만2,882 대를 기록한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치고 4위(5만3,469 대)에 올랐다.

쌍용차가 이처럼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라이벌 신차종 출시에도 불구,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티볼리와 새롭게 투입된 G4 렉스턴의 활약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G4렉스턴은 지난 두 달 동안 5,400여 대가 판매됐다. 이는 G4 렉스턴이 출시되기 전인 지난 1~4월까지의 판매량 1,121 대보다 무려 5배나 늘어난 것이다.

 

비록 쌍용차가 처음 목표로 제시했던 월 3,500 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G4렉스턴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G4렉스턴이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디자인, 안전성, 주행성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G4렉스턴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 32%가 디자인을 꼽았으며 안전성, 성능이 뒤를 이었다.

또한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실시한 세계자동차수리기술연구위원회 테스트에서 21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는 국내에 출시된 중대형 SUV 중 가장 높은 등급이며 보험평가를 받은 모든 차종 중 2위다. 

높아진 상품성 만큼 가격 경쟁력도 탁월해 중대형 SU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G4렉스턴으로 몰려 들고 있다.

쌍용차는 G4렉스턴의 상승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가기 위해 오는 9월 G4렉스턴 7인승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 티볼리 에어.

쌍용차 관계자는 “출시 3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신차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다시 불씨를 지피기 위해 9월 께 G4렉스턴 7인승 모델을 투입,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G4렉스턴을 티볼리처럼 브랜드 라인업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티볼리는 5인승 모델과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G4렉스턴 역시 7인승 모델에도 티볼리 에어와 같은 별도의 이름이 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쌍용차는 G4렉스턴을 기반으로 개발한 픽업 트럭인 Q200(개발코드명)을 올 연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G4 렉스턴은 기존 5인승에 7인승 모델과 픽업트럭 Q200이 추가되면서 더욱 강력한 파괴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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