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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EU, 자동차 관세 7년간 철폐. 현대.기아. 쌍용차에 영향

  • 기사입력 2017.07.05 07:37
  • 최종수정 2017.07.05 11: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EU(유럽연합) 관세가 향후 7년간 단계적으로 철폐될 예정이어서 한국산 자동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정부와 유럽연합(EU)의 경제협력협정(EPA) 협상에서 유럽이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최대 10%)를 협정 발효 후 7년간에 걸쳐 철폐키로 합의했다.

일본은 5년, 유럽은 10년 이상을 주장했지만 중간 수준인 7년으로 결론이 났다.

일본측은 EU 산 치즈에 낮은 세율의 수입 물량을 수만 톤 분 양허, 유럽측의 이해를 구한다는 전략이다.

일본과 유럽은 6일 일.EU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에 대해 공식 합의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도 4일 (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오는 6일 일본과 정상 회담을 열고 경제협력협정 (EPA)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 낼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양측은 앞서 5일 브뤼셀에서 각료회담을 갖고 초점인 치즈와 자동차를 둘러싼 관세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일본차에 대한 EU의 관세가 현재의 10%에서 단계적으로 낮아질 경우, 유럽 수출이 많은 현대.기아. 쌍용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현재 유럽에 토요타와 닛산, 혼다, 마쯔다, 스즈키, 미쓰비시자동차 등 6개업체가 신차를 판매중이며 올 1-5월 판매량은 80만7,799 대로 같은 기간 현대. 기아차. 쌍용차의 37만9천여 대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현대.기아차는 한.EU FTA(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무관세로 수출되고 있어 일본업체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지만 일.EU EPA로 일본차에 대한 관세가 낮아질 경우 일본차와의 경쟁이 훨씬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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