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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차량용 꿈의 종이 소재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CNF)’는?

  • 기사입력 2017.05.22 14:40
  • 최종수정 2017.05.22 16: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꿈의 종이 소재’로 불리는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CNF)’가 차세대 자동차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양산에 들어가게 되면 이미 BMW i8 등에 사용되고 있는 탄소섬유 카본 화이버와 함께 자동차의 주요 소재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세계 주요 제지업체들이 양산에 나서고 있는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CNF)는 식물성의 종이 소재로 가볍고 강해 수지에 혼합해 차체의 소재로 사용할 수가 있다.

CNF를 사용하게 되면 뛰어난 안전과 연비성능을 보장받을 수가 있고 친환경적이어서 자동차업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CNF는 목재 펄프를 나노(10억분의1) 수준으로 풀어 낸 극세 섬유로, 무게가 기존의 5분의1 수준밖에 안되지만 강도는 5배 이상 강해 현재 일부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탄소섬유에 필적한다.

이외에 물에 섞어 사용하게 되면 끈기가 생겨 열을 가해도 변형하기 되지 않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원재료를 식물에서 공급받기 때문에 생산된 물건의 폐기시 환경오염이 적은데다 목재 자원이 풍부해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CNF는 현재 성인용 기저귀에 항균탈취용으로 사용중이며 연필이나 볼펜의 잉크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일본의 제지업체인 일본제지는 오는 6월부터 후지 공장에서 CNF 수지 생산을 위한 설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왕자 홀딩스 (HD) 등 몇몇 업체들도 조만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종이처럼 목재 펄프에서 만들어지는 CNF는 매우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 내구용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소재가 2030년 경에는 시장규모가 1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들 제지업체들은 양산 단가를 낮추면서 향후 거대시장으로 전망되고 있는 자동차시장 진입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kg당 1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관건이다. 자동차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5만 원 이하까지 낮춰야만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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