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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개발에서 정작 중요한 건?
이상원 기자  |  semin477@auto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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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7  
최초 등록시간 2017.05.17 15:00:46   수정 등록시간 2017.05.18 10: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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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자율주행차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사진은 국토교통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의 주제 발표 모습)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자율주행차 개발의 새로운 트렌드는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예상한 개발 테마와 자동차가 인터넷과 연결돼 있는 커넥티드카 기술이다.

커넥티드 기술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클라우드 투 카(Cloud-to-Car)’ 기술이다.

Cloud-to-Car는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클라우드 탑재 기기를 연계시키는 기술로, 인공 지능 (AI)과 지도, 도로정보 수집 등이 있다.

Cloud-to-Car의 실현을 위해 핵심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부문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클라우드 지도를 기반으로 도로와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위치 정보업체다. 여기에는 독일의 히어(HERE)와 네덜란드의 톰톰(TomTom)이 대표적이다.

두 번째는 클라우드와 연계기능을 갖춘 자동차 장비를 제공하는 업체로, 여기에는 미국의 엔비디아(NVIDIA)와 이스라엘의 모빌아이(Mobileye), 미국 인텔(Intel) 등이 있다.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도로정보 수집 영역에서의 기업간 제휴다.

특히 차량에 부착된 센서가 취득한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도로 및 교통정보를 생성하고 그것을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보내 빅 데이터화 하기 위한 협력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차선규제와 교통규제, 속도제한 등의 정보는 실시간성이 요구되는데다 빅 데이터 분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자율주행을 위한 클라우드 지도를 만들 때는 가능한 한 많은 주행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교통 및 도로정보를 가져 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는 업체는 구글이다. 사실 자율주행차는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앞선 기업과 후발기업간에 큰 기술적인 격차는 없다.

하드웨어인 센서와 레이더, 라이더, 그리고 카메라 기술은 얼마든지 같은 업체로부터 공급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차이는 이를 얼마나 정밀하고 신속하게 수집, 조합할 수가 있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내릴 수 있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고 있는지 여부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은 모두가 따라 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구글이나 테슬라 등 앞선 기업들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 하나의 차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빅 데이터 수집이다.

구글의 경우, 현재 800만km 이상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기록중이다.

   
자율주행차 미래 포럼 참석차 방한한 데이비드 스트릭랜드(좌) 전 NHTSA(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 청장

빅 데이터는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을 가능한 많이 수록함으로써 사고율을 최소화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어떻게든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6일 자동차안전연구원이 30주년 기념 이벤트로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자율주행차 개발 컨퍼런스에서 국토교퉁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2020년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 정부 주도로 착실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의 경우, 국토부는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안전기준과 보험체계, 도로 인프라 등에 대한 준비작업을, 산업부는 자율주행차 개발 및 부품공급을, 미래부는 주파수 문제를, 그리고 경찰청은 도로 교통 업무를 각각 분담하고 있다.

김채규 관리관은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한 11만 평 규모의 K- City를 내년 중 운영할 예정이며, K-City를 세계에서 가장 기능이 우수한 시설로 만드는 것 목표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국산차 업체는 물론 수입차 업체들도 같이 사용할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현대차가 자율주행차로 250km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며 소프트웨어나 센서 기술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도 정부가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대차, 차와 보행자간의 통신을 위해 C-ITS 구축 등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전-세종 간 고속도로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20년까지는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밀지도 개발을 2020년까지 1,305km 구간에 완료한 뒤 2050년까지는 전국 도로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현재 전국에서 운행중인 19 대의 자율주행차를 확대 운영하는 한편, 시험 운영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 자율주행차 운행과 관련, 보험과 리콜, 검사제도 마련을 위해 제3의 기관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다.

인프라와 제도 마련은 그런대로 진행이 되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소프트웨어 개발과 빅 데이터 수집에는 극히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빅 데이터 수집은 정부 주도로 각 기업들이 협력한 뒤 상호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개별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갈수록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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