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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차, 연비부정의 결말은 2조원 적자

  • 기사입력 2017.05.10 15: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연비 조작 파문에 휩싸였던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지난해 약 2조 원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연비조작 사건으로 또 파산 직전까지 몰린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지난해(2016년 4월-2017년 3월)에 무려 2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10일, 올 3월기 결산에서 지난해 발각된 연비 부정 문제 등의 영향으로 1,985억 엔(1조9,773억 원)의 최종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자동차의 마수코 오사무사장은 이날 연비 부정 문제, 또는 이와 유사한 부정 문제를 다시는 일으키지 않을 것과 회사 정상화를 통해 신뢰 회복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연비 부정 문제로 일본 내에서의 판매 부진 외에 고객들에 대한 배상금 등으로 거액의 손실이 발생, 2017년 3월기 결산에서 약 2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실제 영업 손익에서는 해외 판매 호조와 닛산차의 제휴 등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51억엔(50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르노 닛산계열로 편입된 미쓰비시자동차는 2018년 3월기에는 680억 엔(6,783억 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27개 차종 200만 대 이상 차량에서 주행시험 없이 임의 가공형태로 연비를 조작해 온 사실이 들통 나면서 거액의 보상금 지급과 함께 판매중단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앞서 미쓰비시차는 지난 2000년대에도 리콜 사실 은폐 등 악재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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