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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1위 탈환해도 E클래스 인기는 여전.. E220d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4월 수입차 차종별 판매량)

  • 기사입력 2017.05.10 15:11
  • 최종수정 2017.05.10 17:12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을 공개했다. 

BMW는 두 달 연속 6천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 지난달 라이벌 메르세데스 벤츠 5,758대 보다 많은 6,334대 판매고를 기록하며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초반부터 엎치락 뒤치락하던 3시리즈 vs C클래스 구도에서 BMW가 완승을 거둔데 이어 파생모델 5시리즈 GT를 포함한 SUV 부분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압하며 4월 달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반면, 본격적으로 물량이 풀리기 시작한 기대주 신형 5시리즈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를 당해내지 못했다.

지난달 5시리즈는 총 1,370대가 판매된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는 2,733대를 기록했다. 라인업 별로는 520d가 652대로 전체 순위 6위에 그쳤으나, E220d의 경우 818대가 판매되며 단일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많은 판매를 달성했다.

신형 5시리즈의 주력 520d의 판매량은 BMW 내에서도 320d 813대, 118d 660대 보다 저조한 성적이다.

이와같은 이유는 BMW가 5월 달 부터 대부분 차종에 대해 가격 인상 및 옵션 변경을 실시, 내용이 변경되기 전에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재고차 처리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차량가격이 4천 만원도 하지 않는 118d의 경우 영업사원 재량에 따라 1천 만원까지 할인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3시리즈 또한 이에 상응하는 파격 프로모션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옵션과 가격 변동이 없는 신형 5시리즈는 아직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할인이 없는 등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차종별 판매량 1위부터 10위 중 BMW,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만 6대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본차 브랜드들이 합리적인 가격대비 성능으로 무장,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대가 렉서스(토요타)의 주력 세단 ES300h는 지난달 717대를 기록하며 차종별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3분기부터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소비자들이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사태로 인식이 안좋아진 디젤차에 대한 대안으로 친환경 차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틈을 타 렉서스가 뒤를 바짝 추격, ES300h가 717대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얼마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혼다 어코드 또한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경우 지난달 99대 판매에 그쳤으나, 2.4 가솔린 모델의 경우 지난달 대비 200대 가량이 많은 558대가 판매되며 새로운 인기 수입차 중 하나로 부상했다.

반면, 수입 SUV 시장은 인기가 조금 시들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박을 친 랜드로버가 한 차종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GLC 클래스 등도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수입 SUV의 강자 포드 익스플로러2.3이 469대를 기록하며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

2017년 4월 수입차 차종별 판매량 1위-10위

1.메르세데스 벤츠 E220d : 818대

2.BMW 320d : 813대

3.렉서스 ES300h : 717대

4.메르세데스 벤츠 E220d 4매틱 : 702대

5.BMW 118d : 660대

6.BMW 520d : 652대

7.BMW 5시리즈 GT ED : 576대

8.혼다 어코드 2.4 : 558대

9.포드 익스플로러2.3 : 469대

10.닛산 알티마2.5 : 38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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