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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3가지 지각 변동은?

  • 기사입력 2017.05.05 22:49
  • 최종수정 2017.05.08 11: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세계 자동차업계가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4월10일, 미국 전기자동차(EV) 메이커인 테슬라모터스의 주가가 312.39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 시가 총액 508억8,700만 달러로, 세계 3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508억8,600만 달러를 제쳤다.

테슬라의 지난 2016년 글로벌 판매 대수는 겨우 7만6천 대로 996만 대의 GM의 996만 대의 100분의1에도 못미쳤다.

그럼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테슬라 모터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3가지의 ‘지각 변동’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3가지 지각변동은 우선, 가솔린차와 디젤차 위주의 자동차시장이 전기차와 연료전지 차량의 흐름으로 대표되는 환경. 에너지상의 변화다.

두 번째는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IoT화와 지능화. 그에 따른 업종 변화다.

세 번째는 지구촌 인구의 고령화와 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공유경제 활성화로 인한 소유개념의 공유개념 전환의 가속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자동차의 IoT화와 지능화다.

거대 IT업체들이 자동차업계에 빠르게 진격해 오고 있고 AI와 로봇에 의해 자동차가 더 기능화되면서 자동차가 동경의 대상도 꿈의 존재도 아닌 것으로 가치관이 변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은 ‘탈 자기부담주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컨대 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 말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나 벤처, 연구기관과 자신이 가진 경영자산을 결합, 미래의 모빌리티 사회를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즉 TOYOTA NEXT(도요타 넥스트)를 시작했다.

토요타는 2016년 1월 미국에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자회사인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 (TRI)"를 설립했다.

여기에는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 프로그램 매니저를 지낸 로봇계의 거물 길 프랫과 구글의 로봇 부문 책임자였던 제임스 카후나 씨 등 실리콘 밸리의 우수한 인재들이 합류했다.

자동차 산업에 IT산업 분야 인재가 합류하지 않으면 IoT와 지능화를 진행하기 불가하다는 경영 판단 때문이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제너럴일렉트릭(GE)이나 구글, 애플처럼 세계의 리더들을 모아 다른 산업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는 리더 배출기업을 목표로 삼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한국의 자동차업체들도 이같은 흐름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벤처기업의 인큐베이션과 이종 기업간의 적극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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