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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오프 중고차 경매장, 중고차 유통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

  • 기사입력 2017.05.02 17: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고차 거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불확실한 매물과 부정확한 정보, 이로 인한 중고차에 대한 불신은 커져가고 있다.

중고차에 대한 불신은 후진적인 중고차 유통구조와 영세 중고차업체들의 난립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중고차 거래량은 2015년 359만 대에서 2016년에는 370만 대로 100만 대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중고차 매매상사를 통한 거래는 233만 대로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매매상사들의 대부분은 여전히 수 십 년 전과 같은 거래 방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SK엔카 등 대기업 계열 온.오프 중고차 사이트를 통한 매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중고차시장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대기업이란 신뢰성을 바탕으로 중고차 거래상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속임수와 허위 매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국내 중고차 유통은 일반적으로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보유하고 있던 중고차를 신차 영업직원의 중개로 중고차업체로 넘어간 뒤 적당한 수리작업을 거쳐 새로운 소비자에게 넘어가는 과정을 거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고차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로서는 구입하고자 하는 중고차가 제대로 된 제품인지, 유통상의 하자는 없는지 등에 대해 확실하게 검증하는 일이 쉽지가 않다.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어떤 중개업체나 중고차 상사가 확보, 공급하는 지가 매우 중요하다.

이런 필요성 때문에 최근에는 렌터카업체 등에서 나오는 매물들을 확실한 검증과정을 거쳐 중고차 상사로 중계해 주는 중고차 옥션(경매)이 중고차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고차 옥션은 중고차 도매 성격으로, 일반 소비자나 렌터카 업체 등으로부터 중고차 매물을 확보한 뒤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쳐 매매 상사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중고차를 파는 소비자는 좋은 가격에 차량을 팔 수 있고, 매매상사 역시 공정한 루트를 통해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가 있다.

중고차 경매장은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유통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와 롯데 오토옥션, AJ셀카 옥션, 한국 자동차 경매장, 그리고 최근 경기도 용인오토갤러리 매매단지 내에 오픈한 ㈜마이카옥션 등이 있다.

이 같은 중고차 경매장은 일반 고객들이 직접 경매를 받을 수는 없지만 보다 나은 제품을 좋은 가격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카 옥션의 박권구 이사는 "중고차 옥션은 온. 오프라인을 통해 간편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구입할 수가 있기 때문에 향후 국내 중고차 유통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카옥션은 지난 2월 용인오토갤러리 매매단지 내에 경매장을 설립, 본격적인 자동차 경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마이카옥션은 중고차 매매거래가 생소한 소비자들 위해 차량 평가와 상태점검, 경매(매각)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이사는 "중고차 매각을 원하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 차량을 점검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예상 판매가격(매입가격)을 제시한 뒤 차량 매각을 대행 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실 거래에서 가격 후려치기나 매입 후 차량 이상 등을 철저히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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