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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쌍용차, 올 1분기 적자로 전환...환율요인

판매대수 전년동기比 1.7%↑ 했으나 139억원의 순손실 기록

  • 기사입력 2017.04.28 10:25
  • 최종수정 2017.04.28 11: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티볼리.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쌍용자동차가 올해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28일 쌍용자동차는 2017년 1분기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쌍용차의 올해 1분기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3만4,228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보다 7.6% 늘어난 2만4,350대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10.6% 감소한 9,878대로 나타났다.

이같이 쌍용차는 내수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체 판매대수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실적은 저조했다.

쌍용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887억1,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54억8,900만원, 순손실은 139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쌍용차는 역대 최대 판매실적 9천대를 돌파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과 함께 순이익도 증가해 지난해 최대실적인 19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쌍용차는 지난해 280억원의 영업이익과 5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판매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이어갈 줄 알았던 쌍용차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 밖으로 부진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에 따른 손익 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는 내수 판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특히 대형 프리미엄 SUV인 G4 렉스턴이 5월부터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점진적인 손익실적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G4 렉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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