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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車업체들 희비, 르노삼성 21% 폭증, 현대.기아차는 마이너스 대조

  • 기사입력 2017.04.12 11:25
  • 최종수정 2017.04.13 11: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1분기 국산차 5사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 1분기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현대.기아, 한국지엠은 뒷걸음질을 했다.

3사 모두 해외시장에서 부진을 보이면서 판매가 줄었고 특히 현대.기아차는 믿었던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어 올해 목표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해 임원들의 연봉 10%를 자진 반납한 데 이어 올해는 과장급 이상 직원들도 임금을 동결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올 1분기 최대 승자는 르노삼성자동차다.

르노삼성은 2017년 1-3월 내수 판매가 2만5,958 대로 56.4%, 해외 판매가 4만161 대로 5.7%가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6만6,119 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21.1%가 폭증했다.

쌍용자동차도 내수판매가 2만4,350 대로 전년 동기대비 7.6%가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9,878 대로 10.6%가 감소, 전체적으로는 3만4,228대로 1.7% 증가에 그쳤다.

올 1분기 가장 부진한 업체는 기아자동차다.

기아차는 내수 판매가 12만1,791 대로 4.9%가 줄었고 해외 판매도 53만7,545 대로 6.8%가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65만9,336 대로 6.5%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내수 판매가 16만1,978 대로 0.7%가 증가 했으나 해외 판매는 92만7,944 대로 2.0%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판매량은 108만9,922 대로 1.6%가 감소했다.

1분기 분위기와 하반기 신차 투입 계획 등을 고려하면 현대차가 6월 께 소형 SUV 코나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연간으로는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쌍용차도 5월 신형 렉스턴 출시로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기아차는 6월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 외에 이렇다 할 무기가 없어 부진 탈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며 한국지엠 역시 쉐보레 신형 크루즈의 약발이 떨어지는 하반기에는 목표달성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중 신형 클리오를 투입할 예정인데다 SM6와 QM6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간으로도 가장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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