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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딜러들, 판매 반 토막 불구 영업이익 변동 없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17.04.11 15:51
  • 최종수정 2017.04.12 09: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아우디의 메인 딜러인 고진모터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에 그쳤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아우디 코리아의 지난 2016년 연간 판매량은 1만6,718 대로 전년도의 3만2,538 대보다 48.6%가 줄었다.

아우디는 지난 2015년 8월 환경부가 배출가스 서류 조작을 이유로 아우디.폴크스바겐 32개 차종 80개 모델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 중 아우디는 A3, A4, A5, A6, A8 TT, Q3, Q5, RS7, S3 등 전체 모델의 40% 가량이 판매가 중단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절반 가량이 감소했다.

아직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의 공식 경영실적 보고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매출액과 순이익이 절반 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아우디 코리아의 수입, 판매차종 감소는 국내 아우디 판매딜러들의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지금까지 발표된 아우디 판매딜러들의 경영실적은 최대 딜러인 고진모터스가 유일하다.

고진은 서울과 수원, 충청, 호남 등 전국에 11개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우디 전체 판매량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고진모터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3,185억 원으로 전년도의 5,164억 원보다 38.3%가 줄었고 순이익도 23억 원으로 전년도의 63억 원보다 2.7배나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전년도의 72억 원보다 5억 원이 감소하는데 그쳤다.

판매량과 매출액은 급감했는데 영업이익만 소폭 감소한 이유는 아우디코리아가 판매 중단 이후 전시장 임대료와 영업직원 급여 일부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다 지난해의 경우 4월까지 딜러들이 결의를 통해 A6 등 주요 모델에 대한 대규모 할인 판매를 자제, 손실률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할인 판매 자제로 손실률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 보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또, 판매가 줄어든 대신  AS 부문 강화로 이 부문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보여진다. 

고진모터스 외에 서울 서부지역의 태안모터스나 서초, 분당의 위본모터스 등 다른 딜러들도 비슷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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