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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최강 주행성능 구현? 기아차, K5 GT 출시. 기존 GT라인보다 100만 원 인상

  • 기사입력 2017.04.10 10:39
  • 최종수정 2017.04.10 16:36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국산 중형 세단 판매량 꼴찌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5에 고성능 트림 K5 GT와 편의사양이 추가된 2018 K5를 출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K5 GT는 2.0터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튜닝 작업을 가미하고 신규 사양을 탑재, 고속주행에 최적화된 주행감을 확보한 고성능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K5 GT에 사용되는 GT는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r),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의 약자로 매우 빠른 속도를 쾌적하게 주행 가능한 차량을 뜻한다.

GT는 보통 고성능 스포츠카 혹은 값비싼 럭셔리 쿠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엠블럼이나 최근 일부 국산차에도 사용되고 있다.

반면, 기아차가 내놓은 '고성능 K5'는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2.0 터보 모델인 GT라인에 사양이 조금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보편적인 고성능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K5 GT는 기존 2.0리터 터보 모델과 제원이 동일한 245마력 가솔린 엔진,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동급최고 주행성능을 선사하기 위해 변속기 응답성을 개선, 스포츠 브레이크,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이 추가 적용된 것이 전부다.

그외에 변경된 부분은 빨간색으로 도색한 전후륜 브레이크 캘리퍼, 검은색으로 도색한 리어 스포일러와 아웃사이드 미러, 알로이 휠 탑재, 앞좌석 시트 및 D컷 스티어링에 GT 로고, 전용 클러스터, GT 로고가 가미된 스팟램프, 선회시 지지력을 높인 가죽시트,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 등이다.

K5 GT는 기존에 판매된 2.0터보 트림인 GT라인(3,195만 원)보다 100만 원 인상된 3,295만 원에 판매된다.

고성능을 추구했음에도 지난달 현대차가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쏘나타 뉴라이즈 2.0터보를 통해 중형차 최초로 선보인 8단 자동변속기 마저도 적용되지 않는 등, 업그레이드 폭이 미비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K5 GT와 더불어 기아자동차는 연식변경 모델 2018 K5를 출시한다.

2018 K5는 SX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강화,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에어커튼 부위에 다크 크롬 포인트를 적용했으며, 가죽시트는 퀄팅 타입으로 변경된다.

2,395만 원 상당의 스타일 에디션 트림의 경우 18인치 알로이 휠, LED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 LED 안개등으로 상품성을 강화했으며, 전 모델에 고성능 에어컨 필터가 기본 적용된다.

2018 K5는 2.0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이 4개 트림, 1.6터보 모델이 2개 트림, 1.7 디젤 모델이 2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2.0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의 경우 럭셔리 2,270만 원, 프레스티지 2,515만 원, 노블레스 2,715만 원, 시그니처 2,925만 원, 1.6터보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2,580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2,990만 원, 1.7 디젤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2,585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3,110만 원이다.

2.0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은 럭셔리 트림이 5만 원 인상,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는 10만 원 인하, 시그니처 트림은 20만 원 인상됐으며, 1.6 터보 모델은 프레스티지가 30만 원 인상, 기존 노블레스는 노블레스 스페셜로 변경되며 180만 원 인상됐다.

1.7 디젤 모델은 프레스티지가 165만 원 인하, 노블레스 스페셜은 기존 최상위 모델인 시그니처 대비 40만 원 인하됐다.

여기에 위에 언급된 2.0터보 모델인 K5 GT가 단일 트림(3,295만 원)으로 판매된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의 지휘아래 더 많은 GT 모델을 내놓을 전망이다.

K5 GT 뿐만 아니라,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처음 선보인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스팅어도 GT 버전이 출시될 전망이며, 현대차 아반떼 스포츠와 같이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K3 또한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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