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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자리 잃은 해치백 i30, 고성능 브랜드 'N' 투입하면 살아날까?

  • 기사입력 2017.03.17 07:42
  • 최종수정 2017.03.17 11: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스웨덴에서 설상 테스트중인 현대차의 고성능  ‘i30N’, 올 하방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5일, 새로운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첫 모델인 i30 프로토 타입 차량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양산에 근접한 최신형 프로토 타입으로, 스웨덴에서 WRC 드라이버인 티에리 누비루 선수를 기용해, 설상에서의 주행성능 확인 테스트를 실시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모델은 ‘i30N’으로 2017년 10월 께 유럽시장에 첫 투입될 예정이다.

이후 한국시장과 투입된 뒤 i30가 출시되지 않은 미국 시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고성능 ‘N’브랜드의 출시를 공식 발표한 뒤 WRC(세계랠리선수권) 등 모터 스포츠를 통해 실력을 쌓아 가고 있다.

첫 차인 ‘i30N’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의 승패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도 되겠지만 범용모델인 i30의 부활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 최초의 해치백 모델인 i30는 해치백의 본고장인 유럽에 지난 2003년 첫 투입된 뒤 첫 해 2만2,746 대에서 2011년에는 11만4,849 대가 팔리면서 인기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 2014년 8만1,685 대까지 떨어졌다가 2015년에는 8만9,957 대로 바짝 상승했으나 지난해에는 풀 체인지 모델이 투입됐는데도 7만7,011 대로 폭락하는 등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국내에서도 연간 판매량이 2008년에 3만127 대에 달했던 i30는 2014년 6,644 대, 2015년 3,292 대까지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풀 체인지 모델 투입에도 불구, 2,441 대로 거의 존재감이 사라져버렸다.

준중형 해치백 i30는 아반떼와 최근 폭발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티볼리, QM3, 니로 등 서브 컴팩트 SUV에 밀리면서 사실상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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