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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카를로스 곤 사장, 17년 만에 물러난다. 실권있는 회장직 수행

  • 기사입력 2017.02.23 10:57
  • 최종수정 2017.02.27 17: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사장이 물러나고 사이카와 히로히토CEO가 단독 사장 겸 CEO로 내정됐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23일, 오는 4월1일자로 카를로스 곤사장(62)이 물러나고 후임에 공동 최고 경영자(CEO)인 사이카와 히로히토(西川広人. 63) 사장이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카를로스 곤사장은 대표권이 있는 이사회 회장직을 맡을 예정이어서 여전히 실권은 곤회장이 갖게될 전망이다.

카를로스 곤회장은 지난 2000년 6월부터 닛산자동차 사장직을 맡아 와 닛산은 무려 17년 만에 사장이 교체되게 된다.

사이카와 사장 겸 CEO 선임은 카를로스 곤회장의 추전으로 이사회가 결정한 것으로, 사실상 곤회장의 후계자인 셈이다.

곤회장이 닛산차 사장직을 사이카와 사장에게 물려 준 것은 르노닛산그룹에 미쓰비시자동차가 합류하면서 자동차업계 최 상위그룹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카를로스 곤회장이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차, 러시아 아브토바즈, 한국의 르노삼성 등 그룹 계열사들을 총괄해야 하기 때문에 닛산부문은 니시카와 사장에게 맡겨 업무를 분담시키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곤회장은 그동안 닛산차 사장을 맡아 오면서 닛산을 이끌 차기 사장은 일본인이 최적이라고 말해 왔다.

곤회장은 "지난 18년 간 키워 온 닛산차의 경영진은 사업 및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요구되는 능력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두루 갖춘 것으로 판단되는 사이카와씨를 사장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곤회장은 이어 "나는 계속 닛산 이사회의 회장으로, 르노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틀 안에서 닛산차에 대한 감독과 지도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었다.

르노닛산그룹은 미쓰비시자동차가 산하로 편입돼 올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1천만 대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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