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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저가형 '모델 3' 생산 시작하나...오는 20일 시범생산 돌입

성공여부 따라 7월 생산 가능

  • 기사입력 2017.02.09 11:50
  • 최종수정 2017.02.09 17: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모델3의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공급업체에게 오는 20일 모델3를 시범적으로 생산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7월부터 모델3를 본격적으로 생산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달 20일 모델3를 시범적으로 생산한다.

테슬라가 2월에 생산할 차량 대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립 시스템과 차량 부품의 품질을 테스트하기 위한 용도로 생산하기 때문에 적은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2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에 있는 공장에서 모델3의 시범 생산을 성공할 경우 테슬라의 목표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오는 7월부터 모델3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엘론 머스크 CEO가 지난해 모델3 런칭행사에서 모델3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과 공급업체들은 그동안 테슬라의 공격적인 생산 목표를 놓친 전례가 있다면서 모델3의 7월 생산은 어렵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바클레이즈의 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모델3의 설계 작업을 끝내고 부품 공급업체를 확보한 뒤 1년 반 만에 차량을 발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테슬라는 7월 생산 목표를 굽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모델3 시범 생산을 성공할 경우 엘론 머스크가 목표했던 7월 생산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테슬라가 시범 생산을 성공할 경우 현지시간으로 22일에 본격적인 생산 여부를 주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델 3'는 로드스터, 모델 S, 모델 X에 이은 테슬라의 네 번째 라인업으로, 시판가격이 3만5천 달러(4,056만 원)지만 보조금 등을 제외한 실제 구매가격은 2만5천 달러(2,897만 원) 수준인 저가형 모델이다.

한번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 모델 3는 성능이나 가격대로 볼 때 BMW 3시리즈나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의 킬러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3월31일부터 모델3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한 달 만에 40만대 이상 계약고를 올리는 등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모델3가 생산될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테슬라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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