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위기에 빠진 인피니티코리아를 구원할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티코리아가 오는 3월부터 인피니티 Q30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지난 16일 환경부는 인피니티 Q30 2.0 가솔린 모델에 대한 인증을 발급했다. 지난해 9월 인피니티코리아가 인증을 신청한 지 무려 5개월 만에 완료된 것이다.

당초 인피니티코리아는 Q30 2.0 가솔린 모델에 대한 인증이 지난해 추석 전후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환경부가 이례적으로 일본에서 인피니티 Q30을 공수해 들여와 실차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Q30 인증작업을 까다롭게 실시했다.

이는 인피니티코리아가 소형 SUV 캐시카이의 배기가스 조작혐의와 인피니티 Q50 서류조작혐의가 드러나면서 더욱 까다롭게 검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의 까다로운 인증절차로 인피니티코리아는 Q30의 판매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 때문에 캐시카이와 Q50 판매중단으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이후 Q30를 판매한다는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나 환경부의 인증이 완료되면서 닛산코리아는 Q30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인피니티코리아는 Q30이 인피니티 전체 판매량 중 약 85%를 차지했던 Q50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피니티 Q30은 길이 4,425mm, 넓이 1,805mm, 높이 1,495mm로 현대자동차의 i30보다 조금 큰 해치백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으로 1.6리터 및 2.0리터 싱글터보 가솔린모델과 2.2리터 싱글터보 디젤모델이 있으며 수동 혹은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앞바퀴 혹은 네바퀴를 굴린다.

국내에 들어올 2.0리터 싱글터보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를 굴린다.

인피니티코리아는 Q30을 가솔린모델 2가지로 판매하며 가격은 책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가격은 2.0t 프리미엄이 3,790만원, 2.0t 익스클루시브 4,2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