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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4륜구동 만 믿다가는 큰 오산?

  • 기사입력 2016.12.26 16:30
  • 최종수정 2016.12.26 17:08
  • 기자명 김지윤 기자
 

[오토데일리= 김지윤기자] ‘겨울철 사륜구동차를 탄다고 해서 완벽하게 완전하지 않다’라는 주장은 타이어업체들의 일종의 음모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런 겨울시즌 준비를 하지 않은 채 안심하고 있는 사륜구동차 운전자와 SUV 운전자들은 만일의 겨울철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

‘겨울철 온도가 7도 이하로 낮아지면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는 권고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기 때문에 더 이상 타이어 회사들의 음모가 아니다.

실제로 타이어업체들이 실시한 빙판길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시속 40㎞의 속도로 눈길을 달릴 때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인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보다 두 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다.

빙판길에서도 잘 멈춰서는 겨울용 타이어의 비결은 특수 실리카를 함유한 고무에 있다.

겨울용 타이어에 사용되는 부드러운 고무 화합물은 낮은 빙점을 형성시킨다. 수은주가 떨어지면 타이어는 유연하게 유지되며 영하의 기온에서도 얼지 않는다.

또, 기본 타이어보다 많은 음각 조각은 눈을 쉽게 부셔주며, 타이어 접지면의 홈은 얼음 표면이나 물 표면의 마찰력을 유지, 접지면적을 늘려 접지력을 높여준다.

사계절용 타이어와 차이점은 만져만 봐도 차이 나게 말랑거리기 때문에 쉽게 느낄 수가 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내차는 사륜구동이니까. SUV이니까 덜 미끄러울 거야. 내 차는 괜찮아’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도로가 받는 ‘힘’ 보다는 표면에서 밀리지 않는 ‘힘’이 중요하다. 또한 운전자는 '스노우' 타이어가 아니라 '겨울용' 타이어임을 기억해야 한다.

SUV나 4륜구동차는 미끄러운 눈길에서 등판능력을 좋지만 표면이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전륜이나 후륜구동차처럼 속수무책이다.

4륜구동차는 전륜이나 후륜차에 비하면 눈 덮인 도로를 달릴 때 다소 유리하다. 하지만 사륜 자동차의 장점에 대해 오해를 하면 안 된다. 사륜구동자동차가 과연 미끄러운 눈길에서 얼마나 잘 멈추고, 조향이 가능한지를 제대로 알아야만 한다.

때문에 사륜구동차라 하더라도 표면에서 잘 밀리지 않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겨울용 타이어는 장착도 중요하지만,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겨울철은 주변 온도가 10도 이상씩 차이가 날 때가 많고 이 때마다 타이어 압력은 1PSI씩 증가하거나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운전자는 정기적으로 공기압을 점검해야 하며 적정 공기압을 유지시켜야 한다.

최근 몇 몇 타이어 업체들은 겨울철 타이어를 위한 패키지도 내놨다.

겨울에만 사용하는 타이어를 보관하기가 힘든 고객들이 다수인 점을 고려, 타이어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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