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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콘티넨탈 스마트 액세스' 기술 공개

블루투스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구동하는 기술

  • 기사입력 2016.12.14 16:39
  • 최종수정 2016.12.15 10:3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서울=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세계 자동차 전장 업체인 콘티넨탈이 블루투스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자동차의 스마트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14일 콘티넨탈은 서울 JBK컨벤션에서 블루투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콘티넨탈 스마트 액세스’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콘티넨탈 스마트 액세스는 블루투스 통신기술을 활용해 자동차를 구동하는 시스템으로 향후 스마트키 시스템을 대체할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자동차 스마트키는 저주파를 활용해 자동차와 스마트키가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자동차를 구동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키와 스마트폰, 자동차를 연계해서 자동차를 구동하는 시스템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블루투스로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자동차의 구동여부를 확인하고 그를 실행하는 것이다.

구동방식은 블루투스 저에너지(Bluetooth Low Energy, 이하 BLE) 기술을 기반으로 핸즈프리 액세스와 엔진 스타트 기능을 제공한다. 

이 BLE는 블루투스 버전 중 현재 높은 4.2버전으로 무선헤드셋이나 무선 스마트 기기를 연결시키는 블루투스 버전과 달라 연결거리도 스마트키와 블루투스 다른 버전보다 길다. 

차량 외부에 있을 때는 자동차 그림 주변이 노란색으로 표시되고(위) 차량 근처에 도달하면 자동차 그림 주변이 파란색으로 변한다(중). 이후 차문을 열고 차량에 들어가면 자동차 그림이 초록색으로 변한다(아래)

백엔드 서버가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무선으로 액세스 인증을 전송하고, BLE는 이 인증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로 전송해 유효한 키인지 인식해 접근을 허용한다.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차량 잠금 장치가 해제되고 탑승하면 차량은 스마트폰의 인증 정보를 확인해 엔진 시동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재 차량 위치와 관련된 GPS 데이터, 차량 잠금 또는 해제 여부, 타이어 공기압, 연료 잔여량 등 차량에 대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이 스마트폰의 불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가 자동차를 구동하는데 편의성을 높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보완시스템 등 취약점이 많아 콘티넨탈은 스마트 액세스와 비슷한 게이트웨이 키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소지한 게이트웨이 키는 중개기 역할을 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제공한다.

 

게이트웨이 키는 BLE나 NFC를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무선 표준을 통해 차량과 연결되고,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앱에서 입력된 정보를 차량에 전달하거나, 차량의 상태 정보를 스마트폰에 전달해 디스플레이 화면에 표시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앱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의 문이나 창문을 여는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차량과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 사이에서 양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운전자가 모바일 기기로 차량의 GPS 데이터, 차량 잠금 또는 잠금 해제 여부, 타이어 공기압, 연료 잔여량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콘티넨탈은 이 기술을 2019년 또는 2020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된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OTAkeys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OTAkeys는 콘티넨탈이 벨기에 기업 디테랑(D´Ieteren)과 합작 투자한 회사로 카쉐어링 서비스, 차량 운영 및 차량 렌탈 업체를 위한 가상 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OTAkeys 시스템의 핵심은 ‘가상 스마트폰 키’로 스마트폰은 NFC나 에너지 절감 표준인 BLE를 이용해 차량과 정보를 교환한다. 

 

운전자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차량을 예약하면, OTA keys 시스템은 암호화된 위조 방지 데이터로 구성된 가상 키를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전송한다. 

가상 키는 운전자의 스마트폰 SIM 카드에 저장되고, 스마트폰은 NFC나 BLE 표준을 이용해 인증, 차량, 진단 데이터, 사용자 프로필 등의 데이터를 차량 내 리더기로 전송한다.

OTAkeys는 이 기술을 프랑스,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 내 카세어링 업체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한국 등 여러나라 카세어링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콘티넨탈 코리아의 바디전장 사업부 총괄 대표인 엄정우 부사장은 “콘티넨탈이 제공하는 다양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은 원하는 기술을 결정할 수 있는 동시에 가장 안전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키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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