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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한국지엠, 내수시장 영역 넓힌다.

  • 기사입력 2016.12.01 15:52
  • 최종수정 2016.12.01 18: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의 내수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의 지난 11월 내수시장 판매량은 총 1만7,236 대, 수출은 3만5,806 대로 내수시장 비중이 32.5%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내수 판매는 16만1,962대로 29.8%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내수시장 판매비중 25.5%보다 4.3% 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수출보다는 내수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한국지엠은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쉐보레 공급이 주요 목적이었던 2000년대 초 내수시장 비중이 10% 미만에 불과했었다. 

한국지엠의 11월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0.6%나 급증했다. 이는 회사 출범 이후 월간으로는 가장 높은 실적이다.

경쟁차인 모닝의 무려 20%가 넘는 파격 할인에도 불구, 경차 스파크가 6,533 대로 전월대비 1.9%, 중형 말리부는 4,149 대, 트랙스는 2,505대로 무려 93%나 급증했다.

특히, 말리부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올해 내수시장 누적판매량이 3만 대를 돌파했으며, 11월에도 중형 가솔린세단 1위를 차지, 지난 6월 출고개시 후 가솔린 중형차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트랙스는 지난달부터 신형 모델이 투입되면서 11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11월 수출이 3만5,806 대로 전월대비 7.1%가 감소, 내수시장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의 2016년 1~11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총 54만2,884 대 (내수 16만1,962 대, 수출 38만922 대)로 전년 동기대비 3.1%가 줄었다.

쉐보레의 유럽철수로 자생을 해야 하는 한국지엠으로서는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만이 유일한 살길이기 때문에 국내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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