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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어려운 美 시장 돌파하고자 '렌트카 시장 점유율 높이기' 고심

  • 기사입력 2016.11.07 14:26
  • 최종수정 2016.11.08 09: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큰 미국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자 자동차업체들이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현대차 미국 법인과 닛산차 북미법인이 현 미국 자동차 시장 상황을 돌파하고자 렌트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6만1,304 대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반면, 기아차는 4만8,977대로 2.1%가 줄었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브랜드는 1,201 대가 판매, 8-10월 누적 판매량 3,909 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1-10월 누적 판매량은 119만2,135 대로 전년 동기대비 2.4%가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신차 판매량은 137만721 대로 전년 동기대비 5.9%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1-10월 누적 판매량도 1,447만2,007 대로 -0.3%를 기록했다. 미국 신차판매는 지난 9월까지 겨우 1%의 증가세를 유지해 왔으나 성수기인 지난 10월 판매량이 6% 가까이 떨어지면서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현대.기아차가 만지작거리는 카드가 바로 렌트카이다.

포브스는 “올해 현대기아차의 플릿 세일즈(렌터카 업체 등 법인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대량판매)가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약 27만대로 매년 미국 내 렌터카와 플릿 세일즈의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브스는 “이 중 쏘나타가 올해 상반기 닛산 알티마, 토요타 캠리에 이어 세 번째로 렌트카 업체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모델”이라며 “미국 내에서 쏘나타가 가격대비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이 미국 내 렌트카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입지가 넓혀지자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

플릿세일즈는 시장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어서 판매량은 늘어도 매출이 떨어질 수 있어 최선책이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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