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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닛산·혼다 일본 3사의 갑작스런 판매량 증가,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것

  • 기사입력 2016.11.04 14:58
  • 최종수정 2016.12.26 11:44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지난 2일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를 선보이며 높은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 다시금 고급 전륜구동 세단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국내 입점해 있는 수입차 브랜드들 중 일본의 토요타, 닛산, 혼다는 전륜구동 세단을 전면에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이들은 훌륭한 상품성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과거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수입차 시장이 점차 커짐에 따라 독일산 후륜구동 세단을 필두로 미국 및 각종 유럽 메이커에 판매량을 빼앗기기 시작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랬던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달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에 이어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높은 순위에 랭크, 몇몇 회사는 국내시장 진출이래 가장 높은 영업 이익을 낼 전망이다.

지난 10월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1,134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 3위를 차지, 그 뒤로 혼다와 토요타가 917대·899대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으며, 닛산은 9월달 대비 193대 증가한 623대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적으로는 전륜구동 세단들의 선전 덕분에 이와같은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렉서스는 ES300h가 598대의 판매고를 기록, 수입 전륜구동 세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혼다는 어코드 2.4모델이 9월달 대비 307대 많은 561대를 판매, 토요타는 캠리 하이브리드가 118대 증가한 265대를, 닛산 또한 주력모델 알티마 2.5모델이 9월달 대비 206대 더 팔려 442대를 신규등록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먼저 아우디폴크스바겐 코리아의 판매 수요가 어느정도 일본차로 넘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폴크스바겐의 판매 중지된 베스트셀러 모델 골프와 티구안의 가격대가 일본차 모델들과 비슷해 경제적이면서 높은 연비를 찾는 소비자들이 일본차로 눈을 돌렸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디젤게이트로 인해 디젤차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지면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8월 수입차 등록율은 디젤모델 54.4%,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모델 45.5% 였으나, 지난달인 10월 디젤모델 49.5%,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모델 50.3%로 점차 가솔린모델과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타이밍 좋게 물량 선적이 제때 이뤄져, 원활한 출고가 진행된 점도 높은 판매고 기록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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