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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돈 버는 F-150 픽업트럭 전격 감산 왜?

  • 기사입력 2016.10.19 17:53
  • 최종수정 2016.10.20 11: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드자동차가 재고량 증가로 주력인 F-150의 감산에 들어간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우려가 현실로 다가 온 것인가?

미국 포드자동차가 19일, 주력 차종인 ‘F-150’ 픽업트럭의 생산을 24일부터 7일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량 증가로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진다.

포드 F-150은 미국 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파생차종을 포함한 9월 판매량은 6만9,651 대로 전년 동기대비 2.6%가 감소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신차 판매량이 0.7%가 줄어들면서 미국 자동차업계가 충격에 휩쌓였다.

1-9월 포드 F-150의 판매량은 59만5,656 대로 아직은 5.5%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심각해지는 수요 감소를 감안하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포드는 우선,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 공장의 생산 라인을 멈출 예정이다. 감산 규모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감산 이유에 대해 포드자동차 대변인은 "수요에 생산 수준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F시리즈의 대리점 재고량이 3개월치로 적정 수준인 2개월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재고량의 추가 증가를 막기 위해 조기에 생산 조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미국 조사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9월 미국 신차 판매량은 143만4,483 대로 전년 동월대비 0.7%가 감소, 8월 3.5%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오토데이터 등 전문기관들의 2016년 연간 신차 판매 예상치는 1,700만 대로 지난해의 1,779만 대보다 79만 대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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