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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악재 뚫고 상승세. 여전히 출고 두 달치 밀려

  • 기사입력 2016.09.30 09:03
  • 최종수정 2016.09.30 13: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형 말리부가 연이은 악재를 뚫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쉐보레의 신형 말리부가 엔진 시동이 꺼지는 고객 불만 폭주와 2017년형 모델 가격 인상에 대한 고객 반발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형 말리부는 지난 24일까지 3,100여 대가 출고됐고, 출고 대기물량도 약 두 달치인 7천여 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월말까지의 출고량은 5천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5월19일부터 출고를 개시한 신형 말리부는 계약대수가 1만 대를 넘어섰지만 공급 부족으로 첫 달인 6월에 6,310 대를 기록한 이후 7월 4,618 대, 8월 2,777 대 등 출고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 임.단협이 타결되고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산 중형차는 기아자동차의 K5가 7월 5,504 대, 8월 3,217 대, 르노삼성의 SM6가 4,508 대, 4577대 등으로 쏘나타를 제외한 3개 차종이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는 임팔라를 계승한 세련된 디자인과 터보로 무장, 초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1.5모델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진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게다가 이달부터 2016년형 대신 최고 56만 원이 인상된 2017년형으로 바꿀 것을 강요,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말리부 2017년형 모델은 뒷좌석에 히팅시트만 장착됐을 뿐 2016년형과 달라진 게 전혀 없지만 시판가격은 2016년형 모델보다 43만 원에서 최고 56만 원이 올랐다.

쉐보레 판매 관계자는 "시동꺼짐과 2017년형 모델 전환으로 계약이 일시적으로 주춤거렸으나 중순 이후부터는 다시 계약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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