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현대자동차의 미국 법인 현대 모터 아메리카가 지난 8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 신차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홀로서기에 나선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 기간 동안 G80(구: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단일 기종만 판매했으며, 1,49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와같은 결과는 지난 달, 현대차로 부터 독립 전 판매량인 2,117대에 못미치는 결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이다.

브랜드 독립전 모델인 제네시스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19,501대가 판매, 월 평균 2,785대를 기록했으며, 현대자동차가 경쟁모델로 지목한 BMW 5시리즈는 지난 달 2,606대가 팔렸으며 1월부터 7월까지 총 23,578대를 기록, 월 평균 3,368대가 판매됐다.

또 다른 경쟁모델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는 지난 달 4,623대, 1월부터 7월까지 25,672대, 월 평균 3,667대를 기록했다.

미국서 판매되는 G80은 현재 국내와 동일한 제네시스 전용 앰블럼이 부착돼 있으나, 현대차로 부터 독립 전에는 전용 앰블럼이 아닌 현대자동차 앰블럼을 사용해 왔다.

차명도 제네시스가 아닌 G80으로 완전히 변경되는 등, 미국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초래해 상품성이 개선됐음에도 전 달 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 달부터 미국에 출격하는 또 다른 제네시스, G90(국내명:EQ900)도 홍보가 더 이뤄져야 하는 단계로 제네시스들을 알리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 모터 아메리카가 판매 중인 제네시스 G80에는 311마력을 발휘하는 3.8리터 엔진과 420마력을 발휘하는 5.0리터 V8 엔진이 탑재되며, 기본가격은 3.8모델이 약 4,574만 원, 5.0모델이 약 6,027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