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근 자동차에 각종 전자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해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자동차가 해킹당해 원격으로 통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의 한 보안 팀이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해 테슬라의 모델 S를 장악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20일(현지시간) 중국의 IT전문업체 텐센트는 자사 연구원들이 몇 개월간 연구 끝에 테슬라 차량의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텐센트에 따르면 자동차가 해킹 와이파이 핫스팟에 접속하더니 해커의 컴퓨터가 테슬라의 CAN(Controller Area Network)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했다.

해커는 원격으로 트렁크를 열고 인포테인먼트로 음악을 틀고 잠금장치를 해제하거나 브레이크 작동까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었다.

이 해커들은 테슬라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안전을 위해 자동차의 펌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라고 조언했다.

통보를 받은 테슬라는 내부에서 테스트를 진행, 보안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테슬라는 “우리의 현실적인 평가는 고객에 대한 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되나 잠재적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보안 연구 커뮤니티와 협력해 보안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