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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호주에 대량공급 물꼬 트나? 테스트용 20대 공급 계약

  • 기사입력 2016.09.09 08:41
  • 최종수정 2016.09.09 13: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 호주법인이 최근 캔버라 주정부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20 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 현대 투싼ix이 호주에서 대규모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호주의 수도 캔버라 특별자치구 정부(ACT)는 현대자동차 호주법인과 투싼iX 연료전지차 20 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차는 오는 2018년까지 크로스오버 투싼iX 연료전지차 20 대를 ACT에 납품하게 된다.

ACT가 추진중인 친환경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신재생기업인 네온( Neoen)사와 메가와트 캐피탈 인베스트먼트, 그리고 독일 시멘스가 공동 투자하는 1,760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로, 이중 우선 150만 달러(17억 원)를 들여 수소연료전지차 20 대를 구매하는 것이다.

신재생 수송연료 테스트 정착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호주의 수도 캔버라와 시드니를 수소연료전지차로 연갈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때문에 호주에서 유일하게 연료전지차를 공급하는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혼스데일 윈드팜으로부터 전력을 끌어 와 시멘스사의 뉴 실리즈 시스템 하이드로젠 리퓰러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에 공급하는 것이다.

시멘스의 리퓰러(refueler) 용량은 평균 8,750마일(1만4,000km)로 연간 1천대 가량의 연료전지차량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차량 당 전력 공급에는 단 3분이 소요된다.

즉, 이 시스템은 수소연료전지차와 중간에 있는 리퓰러를 이용해 수도 캔버라와 시드니 간을 603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향후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대규모 수소연료전지차 공급이 예상돼 현대차 호주법인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현대 투싼 연료전지차는 올해 국내 28대, 해외 108 대 등 총 136 대가 판매됐으며 라이벌인 토요타 연료전지차 미라이는 미국에서만 641 대가 판매,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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