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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자영업자들 어쩌나?, 이달부터 1톤 트럭 가격 98만 원 인상

  • 기사입력 2016.09.08 15:12
  • 최종수정 2016.09.09 10:5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킨 2017 봉고Ⅲ를 내놨다.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영세 자영업자들의 주요 생계 수단인 1톤 소형트럭의 구입가격이 이달부터 최대 98만 원이나 인상됐다. 정부의 유로6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맞추면서 가격이 대폭 인상된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8일 ‘2017 봉고Ⅲ’를 내놨다. 2017 봉고Ⅲ는 연식 변경 모델이지만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엔진으로 업그레이됐다.

소형트럭의 경우, 9월부터 유로6 배출가스 기준 적용으로 뿜어내는 배출가스 양을 대폭 줄여야 한다.

기아차는 기존 2.5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 등을 업그레이드, 새로운 기준을 충족시켰으나 엔진은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133마력, 26.5kg.m로 종전과 동일하다.

여기에 계기판에 주행가능거리, 평균연비 등이 표시되는 주행정보 표시창,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헤드램프가 점등. 소등되는 오토라이트 컨트롤, 방향지시등 레버를 한번 터치하면 해당 방향지시등이 세번 점멸된 후 자동 소등되는 원터치 트리플 턴 시그널, LED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가 적용됐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을 약간 변경했고 변속기 노브를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

2017 봉고Ⅲ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 1톤 킹캡 모델이 1,530만 원-1,790만 원, 1톤 4WD 킹캡 모델이 1,715만 원-1,901만원, 1톤 킹캡 LPI 모델이 1,494만 원-1,597만 원, 1.2톤 킹캡 모델이 1,907만 원 -2,043만 원으로 종전대비 기본 모델이 80만 원 가량 인상됐다.

기아차측은 ‘2017 봉고Ⅲ가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키면서도 가격 인상은 주력 모델(1톤 2WD 초장축 킹캡 럭셔리) 기준 40만 원으로 최소화, 1,500만 원대를 유지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혜택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엔진 업그레이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사양들은 원가 인상이 높지 않은 것들이어서 유로6 기준 충족을 빌미로 가격을 지나치게 많이 인상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차도 지난 달 26일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킨 2017년형 포터Ⅱ와 그랜드 스타렉스 밴을 내놨다.

2017 포터Ⅱ는 운전석 에어백을 전 트림에 적용(2WD 기준)했고 신규 클러스터(계기판)와 트립 컴퓨터, 전자식 매뉴얼 에어컨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 외에 전동식 럼버서포트와 오토라이트 컨트롤, 가죽&열선 스티어링휠, 전동 폴딩 아웃사이드미러, 트리플 턴 시그널, 윈도우 스위치 키홀 조명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편의사양의 적용 트림을 확대했다.

2017 포터Ⅱ의 판매 가격은 초장축 슈퍼캡 스타일이 1,530만 원, 스마트 1,585만 원, 모던 1,695만 원, 프리미엄 1,810만 원으로 최고 98만 원이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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