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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뀔 때가 된 車 사이드 미러, 이렇게 바뀔까?

  • 기사입력 2016.09.07 08: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가 오는 21일 독일에서 개막되는 2016 하노버모터쇼(상용차)에서 ‘미러 캠 시스템’을 공개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터치방식의 센터페시아와 듀얼 콕핏 센터 클러스터 등 자동차의 각 부문이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유독 변하지 않는 게 있다.

바로 사이드 미러다. 전통 방식의 사이드 미러가 가장 돈이 적게 들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비개선과 디지털화 등으로 미러 자체가 없는 미러리스 차량 도입이 시도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6월 중순 국토교통성이 백미러와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와 모니터에서 시야를 확보하는 ‘미러리스 차량’ 생산을 허용했고 유럽연합(EU)도 올 하반기에 미러리스 차량 도입 허용문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도 미러 리스 차량에 대해 논의는 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내놓지 않고 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가 오는 21일 독일에서 개막되는 2016 하노버모터쇼(상용차)에서 공개하는 ‘미러 캠 시스템’도 이 같은 시도의 일환이다.

보쉬가 출품하는 ‘미러 캠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된 ‘디지털 도어 미러’다.

이번에 출품하는 제품은 상용차용으로, 상용차는 좌우에 큰 사이드 미러를 장착, 후방 확인을 용이하게 하고 있지만 대형 미러는 차량의 공기역학과 전방 시야를 방해하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쉬는 좌우 사이드 미러를 대체하는 카메라 기반의 솔루션 ‘미러 캠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바람의 저항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연비를 기존대비 1-2 % 가량 향상 시킬 수 있다.

영상 센서는 실내에 통합, 동영상이나 이미지가 표시되는 모니터를 실내에 배치시켰으며 디지털 기술에 의해, 주행 환경에 따라 표시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트럭이 고속도로 주행 중 운전자는 차량의 후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도시에서도 가능한 한 넓은 시야각을 확보 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아진다.

특히,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해 야간 시인성도 대폭 향상된다.

보쉬는 이번에 출품하는 미러 캠 시스템의 반응을 봐 가며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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