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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아우디. 캐시카이 판매 중단 車들 어떻게 처리되나?

  • 기사입력 2016.08.08 16:07
  • 최종수정 2016.08.09 11: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진 폴크스바겐의 인기 SUV 티구안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주요 차종들과 닛산자동차의 캐시카이 등 수입 차종들이 줄줄이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해외에서 도입된 차량들은 국내에서 장기간 판매가 중단될 경우, 금융 및 보관비용 등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수입업체나 판매 딜러들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즉, 독일이나 미국,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차량들은 국내 세관을 통과한 후 인근 PDI(출고 전 차량 점검센터)로 이동해 일정한 절차를 거친 다음 판매딜러로 넘겨지거나 PDI에 남게 된다.

만약, 판매중인 차량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질 경우, 해당 조치가 풀릴 때까지 일정 장소에 보관해야 하며 이 기간 동안 보관료와 감가상각 비용, 그리고 판매딜러의 경우, 차량 인수에 소요되는 금융비용까지 떠안아야 한다.

때문에 판매딜러들은 임포터측에 이미 인수한 차량에 대해 회수를 요구하게 된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경우, 지난 달부터 티구안과 골프, A4, A6등 줄잡아 수 천대의 차량이 PDI나 딜러샵에서 발이 묶여 있으며 판매 딜러들은 이들 차량의 회수를 요구하고 있다.

닛산자동차 판매딜러들도 판매가 중단된 200여 대의 캐시카이 차량의 회수를 요구, 현재까지 70% 이상을 닛산코리아가 회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회수된 차량들은 빠르면 수개월 이내에 판매가 재개될 수도 있다. 이 때 수입사는 파격적인 할인조건을 내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로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구매 찬스가 될 수도 있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캐시카이와는 사정이 다르다. 우선 인증이 취소된 차량들은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코리아가 해당 차량을 모두 회수해야 한다.

이 후 재인증을 받게 되면 판매를 재개할 수 있는데 재인증까지는 적어도 4-5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들 차량 역시 재인증을 통해 판매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정상조건으로는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파격적인 할인 판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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