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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부회장, 벤츠 스프린터 잡을 최고급 '쏠라티 밴' 만들어라.

  • 기사입력 2016.08.05 13:57
  • 최종수정 2016.08.08 16: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시판가격대가 1억6천만 원에 달하는 초호화 쏠라티 밴 개발에 착수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톱클래스 연예인들이나 연예 기획사들이 선호하는 리무진 밴은 GM 쉐보레 익스프레스의 익스플로러 밴(Explorer Van)이다.

구입가격이 1억2천만 원에서 1억4천 만 원 정도인 이 차는 실내가 넓고 고급스러운데다 안전성과 주행성능이 좋아 연예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대기업의 VVIP 의전용 차량으로는 벤츠 스프린터 밴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구입가격이 1억6천 만 원에서 2억 원에 달하는 이 차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국산 승합 리무진은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있다. 11인승인 이 차는 카니발 보다 실내 고를 210mm 가량 높였으며 21.5인 뒷좌석 모니터, 냉온컵 홀더, 주름식 커튼 등의 고급 사양들이 적용돼 있다.

구입가격은 5,200만 원에서 5,800만 원 선으로 최근 일반 연예인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카니발 리무진은 최고급 밴 익스플로러나 스프린터와 대결하기에는 여전히 차이가 많다.

현대차 정의선부회장이 국내 최고급 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산 최고급 밴을 개발, 이들 차량과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최근 11인승 쏠라티 최고급 밴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고급 밴은 보통 외주를 통해 개발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가 직접 나섰다. 정의선 부회장의 특별 지시 때문이다. 

대기업들의 VVIP 의전용으로 선호도가 높은 벤츠 스프린터

이탈리아 디자인업체에 실내 디자인을 맡겼다.  쏠라티의 실내를 최고급 밴으로 개조하는 데 적어도 2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란 게 현대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판 가격대는 적어도 1억6천 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초 쯤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현대차는 당초 약 8억 원을 들여 6천 만원대 쏠리티 리무진 밴을 개발,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최고급 밴을 다시 개발하라는 정부회장의 지시로 출시가 보류됐다.

쏠라티 밴은 그러나 국내 수요 만으로는 채산성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개발이 완료된다 하더라도 양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자동차도 1억원 대 카니발 고급 밴 개발에 착수했다. 기아 카니발 리무진을 생산하고 있는 KC모터스(대표 최지선)가 개발중인 카니발 고급 밴은 시판 가격대가 1억 원이 넘는 호화 밴으로 톱 클래스 연예인 등의 수요층을 겨냥했다.

KC모터스는 월 300 대가 넘는 카니발 리무진 수요를 배경으로 다양한 고급 카니발 차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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