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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한 달 출고량이 4,600 대. 프리미엄 수입차 잠식?

  • 기사입력 2016.08.02 15:26
  • 최종수정 2016.08.03 08:16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제네시스 G80의 인기가 심상치않다. G80은 지난 7월 올해 최고 인기모델인 르노삼성 SM6,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보다 많은 4,574 대가 팔리면서 국산차 전 차종 순위 11위에 랭크됐다.

작년 말, 현대차브랜드로부터 독립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번째 모델인 G80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DH의 페이스리프트모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로 편입된 G80은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인데도 풀체인지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현재 G80의 대기물량이 무려 석달 치 판매량인 1만3,000 여 대에 달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지금 제네시스 G80을 계약하더라도 10월 이후에나 출고가 가능하다.

제네시스 G80의 폭발적인 인기는 경쟁 모델로 꼽을 수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E클래스의 디젤차 부재와 인기 누수현상을 보이고 있는 BMW 5시리즈, 그리고 폴크스바겐 사태로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중단된 아우디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뒤섞여 프리미엄 수입차 고객들을 빼내 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은 지난 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0%에서 많게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제네시스 EQ900(구 에쿠스)는 7월 판매량이 1,217 대로 6월의 3,025 대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어 EQ900 고객 일부도 제네시스 G80으로 옮아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2016년 1-7월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은 G80 21,871 대, EQ900 18,331 대 등 총 40,202 대를 기록, 현대차의 고급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제네시스 차종이 빠진 현대차 브랜드는 이 기간 내수 판매는 제자리 걸음을, 글로벌 판매는 1.4%가 감소하는 등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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