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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車 시장 잡아라’, 10년 후 107조 규모. 골드만 삭스 예상

  • 기사입력 2016.08.01 08:37
  • 최종수정 2016.08.01 15: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10년 후에는 연간 107조 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율주행차가 향후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까?

미국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 모터스 모델S의 오토파일럿(자율 주행) 모드를 사용하고 있던 운전자가 플로리다에서의 충돌 사고로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오토파일럿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자동차의 안전한 주행을 위한 기술 적용이 급속도록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은 자율 주행 기술과 관련된 신생 기업들의 등장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첨단 운전지원시스템 및 자율주행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30 억 달러(3조3,480억 원)에서 2025년에는 960억 달러(107조1,360억 원), 2035년에는 2,900억 달러(323조6,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됐다.

특히, 향후 20년 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은 레이더, 카메라, 라이더(레이저를 이용한 센서)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장치들은 모두 자율주행자동차 제작의 필수 장치들이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하고 있지만, 라이더는 이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테슬라 측은 이번 사고가 밝은 하늘을 배경으로 전방에 있던 흰색 트랙터 트레일러를 레이더가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테슬라의 이번 오토파일럿 오류로 인한 사고를 계기로 여러 센서를 결합한 자율주행 차량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많은 기술을 포함, 다양한 상황에서의 안전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충돌 사고로 불거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 나오게 되면 이 기업의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의 ‘슈퍼 크루즈’와 아우디의 ‘트래픽 잼 파일럿’ 등 세미오토시스템은 2017-2018년에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포드자동차는 베로다인 라이더를 이용한 세미오토시스템을 2018년 내놓을 방침이다.

이 외에 토요타자동차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 드라이버 없이 완전자율주행에 의한 자동차를 도로에서 달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 오토모티브는 라이더 시스템을 생산하는 쿠아나지 시스템즈사의 기술을 이용한 라이더 비전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는 라이더 시스템에서의 정보와 레이더 등 기타 운전 지원기술에서 얻은 정보를 조합, 자동차 주변 360도의 시야를 확보해 내는 기술이다.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라이더 시스템의 주요 공급 업체인 베로다인은 포드와 GM, BMW, 토요타, 혼다차, 메르세데스 벤츠 등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베로다인 측은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라이더 시스템과 카메라를 결합하는 시스템 출시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라이더 시스템의 크기와 가격을 낮추면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퀘벡에 본사를 둔 신생 기업인 레다 테크사도 주목을 받는 기업의 하나다. 이 회사는 발광 다이오드(LED)를 기반으로 한 라이더 시스템을 프랑스 발레오사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여전히 규제와 소송 등 두 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

안전 규제당국과 업계 관계자들은 자율주행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최대 90% 가량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미국에서 지난해 약 3만5천명, 전 세계에서 120만 명 이상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당국은 자율운전시스템의 위험에 대해서도 우려를 하고 있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플로리다 주 충돌 사고와 펜실베니아에서의 테슬라 차량 충돌 사고에 대한 오토파일럿의 역할을 조사 중이며, 올해 자율자행자동차 기술의 전개에 대한 광범위한 지침을 발표할 방침이다.

결론적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릭스 파트너스의 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90%는 운전자가 때때로 핸들을 잡아 주는 타입의 자율주행자동차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80%는 자율주행기술에 돈을 지불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여기에는 최대 5천 달러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10%도 포함돼 있다.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률은 지금까지의 조사보다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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