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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23일부터 신규 계약. 등록 중단

  • 기사입력 2016.07.22 11:33
  • 최종수정 2016.07.25 13: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폴크스바겐. 아우디, 벤틀리가 22일 신규등록을 끝으로 행정처분 대상 32개 차종의 계약 및 등록을 중단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아우디. 폴크스바겐. 벤틀리가 인증 관련 서류를 조작한 정황이 발견, 판매 중단 행정처분이 내려질 32개 차종에 대해 23일부터 신규 계약 및 등록 중단에 들어간다.

아우디. 폴크스바겐. 벤틀리는 지난 21일, 전국 판매딜러에 공문을 보내 기존 계약된 차량의 등록절차를 22일까지 마무리하고 신규 등록 및 계약을 중단토록 지시했다.

오는 25일 청문 절차를 거쳐 이달 말부터 해당 차량의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미 계약이 진행된 차량에 대한 인도 절차 등을 마무리, 행정조치에 따른 고객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신규 등록을 중단키로 한 것이다.

환경부는 오는 25일 아우디 폴크스바겐코리아의 청문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29일 32개 차종에 대한 인증취소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판매중단 차량은 아우디· 폴크스바겐. 벤틀리 차량 34개 차종, 약 7만9천 대 정도다.

이번 판매 중단 결정으로 폴크스바겐은 중형세단 CC와 대형 SUV 투아렉 등 2-3개 차종을 제외한 전체 판매량의 95% 차지하는 차종들이, 아우디는 A6와 A4등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차량들의 판매가 전면 중단된다.

이들 차량의 판매가 중단되면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판매딜러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게 될 전망이며 생계가 어려워진 영업직원들의 이탈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22일 현재 폴크스바겐의 출고량은 약 70대, 아우디는 150여 대 수준에 그치고 있어 당장 이달부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크스바겐측은 판매딜러와 영업직원들에 대해 최대한 지원해 준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판매 중단이 언제 해제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판매 딜러와 직원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폴크스바겐 판매딜러들은 오는 10월과 11월로 예정돼 있는 신형 티구안과 파사트의 출시가 앞당겨지면 어느정도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신모델 역시 환경부의 인증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인증이 취소된 차량들에 대해서는 재인증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독일 본사와의 조율 등으로 재인증까지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실상 판매조직의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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