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다임러 벤츠와 MAN. 스웨덴의 볼보, 이탈리아 이베코, 네덜란드 DAF 등 세계 상용차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5개 업체에 대해 3조6천억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유럽위원회는 19일 다임러 벤츠와 MAN, 볼보, 이베코, DAF 등 5개 업체가 지난 14년 동안 가격 담합 행위를 해 온 사실을 적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9억유로 (3조6,503억 원 )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담합 행위가 적발된 업체는 다임러 벤츠와 폴크스바겐(VW) 산하의 MAN, 스웨덴의 볼보, 이탈리아의 이베코와 네덜란드 DAF 등이다.
이 중 가격 담합 사실을 유럽위원회에 알린 MAN은 벌금을 면했고 다임러 벤츠는 10억1천만 유로, 볼보는 6억7,045만 유로, 이베코는 4억9,461 만 유로, DAF는 7억5,268만 유로의 벌금이 각각 부과됐다.
이들 상용차업체들은 가격 이외에 새로운 가스 기술의 투입 시기나 가격 전가 등 전 부문에 걸쳐 담합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임러 벤츠와 볼보, MAN, 이베코는 국내에서도 장기간 판매를 해 오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역시 가격 담합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