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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수퍼카들 자차보험 가입 어려운 이유는?

  • 기사입력 2016.07.19 17:32
  • 최종수정 2016.07.21 10:4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비롯해 수퍼카의 자동차보험 가입이 어려워졌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수퍼카들의 자차보험 가입이 올해부터 어려워져 판매업체와 구매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국내에서 시판되는 판매가격 3억원 이상 수퍼카들의 자차보험 가입이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마세라티를 판매하는 SQDA와 FMK 등 수입사들은 시승차량 운영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며 차량 구매자들도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수퍼카들이 손해보험사들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는 것은 최근 수퍼카를 이용보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다 자차보험 가입으로 인한 손해율이 크게 높아 자차보험가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수퍼카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차량소유주와 손해보험사가 공동 인수방식을 통해 기본 보험료 외에 15%를 추가, 자차 보험가입이 가능했었으나 올해부터는 이마저도 거부, 자차보험의 신규가입이 어려워졌다.

수퍼카 판매업체 관계자는 “올해 보험사들이 수퍼카의 자차보험 가입을 받아주지 않아 판매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객 시승차량도 운행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손해보험사들은 다른 차종에 비해 수퍼카의 손해율이 크게 높고 수퍼카를 이용한 보험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가입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수퍼카의 사고 위험도와 손해율이 다른 차종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보험 인수가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일부 차종들은 최종 인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판가격이 5억5천만 원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연간보험료는 각 보험사 서비스에 따라 최대 2,740만원까지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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