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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벤츠 S클래스에 어떤 마력이 있길래? 상반기 매출액 무려 8천억 달해

  • 기사입력 2016.07.10 10:11
  • 최종수정 2016.07.11 22: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의 수입 플레그쉽 시장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핫 한 차종으로 손꼽히는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다.

지난 2013년 11월 풀체인지 모델이 국내에 판매를 개시한 이후 3년 째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인기가 있는 신차종도 출시 1년 정도가 지나거나 경쟁 신모델이 등장하면 인기가 시들해지지만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벤츠 S클래스는 주력인 S350 디젤모델이 인증 미비로 지난 3월과 4월 두 달 동안 뜻하지 않게 판매가 중단됐었다. 덕분에 올 상반기 판매량이 3,946 대로 전년 동기의 6,272 대보다 37%나 격감했다.

그러나 S클래스는 여전히 두 달 치 이상 출고가 밀려 있기 때문에 만약 판매중단이 없었더라면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슷했거나 공급량에 따라서는 늘어났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판매가 재개된 지난 6월의 경우, S클래스의 월 간 판매량이 무려 1,332 대에 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판매량도 경쟁차종에 비해서는 비교조차 안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BMW 신형 7시리즈는 올 상반기 판매량이 1,158 대로, S클래스의 3분의1 수준에도 못 미쳤고 6월 판매량도 겨우 237 대로 6분의1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BMW 7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은 1,830 대로 1만180대가 팔린 벤츠 S클래스의 6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경쟁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아우디의 A8은 올 상반기 판매량이 267대에 그쳐 독일 프리미엄 3사의 플래그쉽 대결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벤츠 S클래스의 이 같은 판매량은 6,577 대의 E클래스, 3,990 대의 C클래스에 이은 벤츠 내 3위에 해당된다.

매출액으로 보면 S클래스의 대당 국내 평균 판매가격이 1억9,809만 원으로, 상반기에만 무려 7, 8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매출액이 2조 원을 훌쩍 넘어선다.

BMW 7시리즈의 대당 평균 판매가격은 1억3,014만 원으로 상반기 총 매출액은 1천854억원이다. 매출액 역시 S클래스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판매댓수 뿐만 아니라 매출액에서도 S클래스가 압도적이다. 

BMW측은 주력인 740모델이 투입되면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풀체인지 모델임에도 혁신성이 드러나지 않는 7시리즈의 약점 때문에 기대만큼 판매가 늘어날 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올해 부분 변경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는 벤츠 S클래스의 독주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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