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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업체 상반기 실적, 내수는 호조.해외판매는 부진

  • 기사입력 2016.07.01 17:57
  • 최종수정 2016.07.01 23:2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상반기 내수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으나 해외실적 부진 등으로 전체 실적은 감소했다.

1일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이 발표한 상반기 판매실적에 따르면 내수판매가 81만2,265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9% 오른 반면 해외판매는 354만5,734대로 4.2%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 6월 국내 6만9,970대, 해외 37만4,65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44만4,620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경쟁 업체들의 신차 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의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아반떼가 1만2,364대로 내수 국내 판매를 이끌며 그랜저 6,412대(하이브리드 모델 1,055대 포함), 엑센트 1,576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가 2,711대, EQ900가 3,025대 판매되는 등 총 5,736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현충일 등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수출 분이 16.4%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생산 분이 20.8% 증가해 전체적으로 8.7% 증가했다.

2016년 상반기 국내 35만1,124대, 해외 204만2,83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상반기보다 0.9% 감소한 239만3,95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판매는 4.5% 증가, 해외판매는 1.8%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의 6월 국내 판매는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가 더해져 전년 대비 1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형 SUV 니로는 본격 판매 첫 달인 4월 2,440대, 5월 2,676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3,246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판매 확대가 됐다.
 
이와 함께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기아차 RV 차종의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27.5%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쏘렌토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7,350대로 6월 기아차 판매 차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으며, 스포티지는 전년 대비 63.3% 증가한 4,977대가 판매됐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의 주력 승용 모델인 K5도 전년 대비 27.5% 증가한 4,875가 판매돼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K3도 전년 대비 6.5% 증가하는 등 주요 차종들의 판매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이를 통해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 2월부터 5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20.5% 감소했으나, 신형 스포티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해외공장 생산 분이 22.2%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1.0% 감소하는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의 누적판매 실적은 국내 27만6,750대, 해외 118만1,362대 등 총 145만8,112대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6월 내수 9,750대, 수출 4,417(CKD 포함)대를 포함 총 1만4,16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한 올해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출시 후 처음으로 월 8천대가 넘는 글로벌 판매를 달성한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 4월(7,788대)에 이어 두 달 만에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하며 쌍용자동차가 내수, 수출 모두 올해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달 13일 누적 생산 10만대를 돌파한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해 1월 티볼리 출시 이후 내수 7만2,990대, 수출 3만1,455대 등 총 10만4,445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총 8만6,779대를 판매하며 회사 출범 이후 최고의 상반기 실적을 거뒀다.

한국지엠은 6월에 총 5만5,077대(완성차 기준 – 내수 1만8,058대, 수출 3만7,019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7.6%가 증가해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 및 올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와 말리부의 판매가 크게 상승하며 6월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6월 한달 간 총 5,64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했다. 

말리부의 지난달 내수판매가 총 6,3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60.2%가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 RV의 판매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트랙스는 지난 한달 간 총 1,08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했으며, 올란도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500대를 돌파하는 등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은 6월 한 달간 내수 1만778대, 수출 1만2,476대 등 총 2만3,254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7.1%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2만3,930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의 실적 호조는 지난 3월 출시된 SM6가 이끌었다. SM6는 출시후 4개월간 누적 판매 2만7,211대를 기록했다.

특히 SM6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7,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보이며 프리미엄 중형차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르노삼성은 설명했다.

르노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인 SM7의 6월 내수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56.1% 늘어난 694대를 기록하는 등 최근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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