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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레일러도 자율주행 가능할까? -ZF-TRW社, 첨단 신기술 공개-

  • 기사입력 2016.07.01 12:40
  • 최종수정 2016.07.07 16: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길이가 15m에 달하는 대형 트레일러도 충돌 회피 등 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독일 아헨=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길이가 15m에 달하는 대형 트레일러도 자율주행이 가능할까?

자동차의 최근 핫 이슈는 단연 자율주행이다. 차량이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스티어링을 스스로 조작하고, 앞에 장애물이 나타날 경우에는 브레이킹을 한 뒤 차선을 변경하고, 장속도를 올려 정상적으로 주행을 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사고 등의 상황을 인지한 차량이 후속차량에 앞의 상황을 전달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주는 기술도 등장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E클래스나 볼보 XC90등 최근 출시되는 승용차에는 이런 기능들이 속속 장착되고 있다.

그런데 길이가 10m가 넘는 대형 트레일러나 수십 톤짜리 트랙터에 이런 기능들이 적용된다면 믿어 질까?

 

세계 2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ZF-TRW社는 지난 29일, 독일 아헨(Aachen) 인근 알덴호펜(Aldenhoven) 테스트 드라이빙 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인 ‘2016 글로벌 프레스 이벤트’를 갖고 이노베이션 트럭 및 트랙터의 자율주행 시연 및 한층 경량화된 신형 트락션 ,트랜스미션 시스템, 파워라인, 에코트로닉, 에코라이프 코치, AVE 130 엑슬(대형 버스용) 등 신제품.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글로벌 프레스 이벤트에는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서 총 110명의 저널리스트들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 처음 공개됐던 ZF의 이노베이션 트럭은 테블릿을 통해 트럭을 전진, 후진시키고 파킹까지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이노베이션 트럭은 이 같은 기술에 충돌회피 기능과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기능까지 추가됐다.

즉, 앞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충돌 직전까지 운전자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스스로 브레이킹을 한 뒤 운전자가 방향을 선택해 주면 충돌을 회피, 빠르게 자세를 유지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견인 트레일러에도 모터를 달아 별도의 추진력을 발휘한다.

길이가 15m가 넘는 거대한 트럭이기 때문에 순간적인 차선변경과 함께 각 차축을 개별적으로 제어, 자세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승용차보다 훨씬 진보된 기술이다.

ZF그룹 이사회 멤버이자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일즈를 총괄하는 피터 레이크(Peter Lake)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이노베이션 트럭은 완제품이 아닌 프로토 타입이지만 조만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며 "승용 뿐만 아니라 상용차에도 자율 주행시스템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ZF-TRW도 이런 추세에 맞춰 다양한 신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ZF그룹은 자동차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 전기 이동성 사업을 전당하는 전기 모빌리티(E-Mobility)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전기 모빌리티 사업부문은 승용차 파워트레인 기술, 샤시 기술 등에 TRW의 센서 및 카메라, 안전 부문 등이 합쳐져 탄생됐으며 여기서는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ZF-TRW의 ‘2016 글로벌 프레스 이벤트’ 시승 차량들

한편, 이번에 선보인 신형 트락션(TRAXON) 트랜스미션은 12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으로, 토크가 크게 향상됐고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토크 컨버터, PTO 장착이 가능한 모듈화 된 점이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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