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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500X, 왜 가장 주목받는 소형 SUV인가?

  • 기사입력 2016.06.21 10:35
  • 최종수정 2016.06.21 18:32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소형 SUV의 인기가 좀처럼 식지않고 있다.

국산, 수입차를 막론하고 SUV가 자동차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수입차를 제외한 국산 소형 SUV의 판매량은 지난 2014년 2만8,559 대에서 지난해에는 8만2,308 대로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비약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의식한 수입 SUV의 공세도 만만찮다. 독일, 일본, 프랑스 각국 브랜드들이 신모델들을 투입, 각축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산 SUV도 가세했다. 피아트는 소형 세단 피아트 500으로만 꾸렸던 단촐한 라인업에 힘을 실어줄 구원투수로 소형 SUV 500X를 투입했다.

피아트 500X의 장점은 단연 눈에 확 들어오는 디자인이다.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겉모습과 아기자기한 실내디자인을 강력한 무기로 내세웠다.

 

피아트 500X는 예쁘기만 한 것 만이 아니다.

500X는 2.4리터 직렬4기통 가솔린 엔진과 2.0리터 직렬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2.0리터 디젤의 경우, 터보차저가 장착돼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피아트 최초로 세계 최고 변속기로 정평이 나 있는 ZF사의 9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 외에 4륜구동 선택이 가능하다. 개선된 주행 성능은 차체 75%에 적용된 고장력강판도 한 몫 했다. 광범위에 사용된 가벼운 신소재 덕에 차체강성과 연비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소형 SUV 중 유일하게 적용된 피아트 무드 셀렉터는 오토, 스포츠, 트랙션+ 3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500X 디젤의 경우,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실정에 알맞은 주행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차축 분리(Rear-Axle-Disconnect)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500X는 동급 최고 크기를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한 넓은 실내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은 소형 SUV의 불편함을 최소화시켰다.

편의장비는 갖출 건 다 갖췄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카메라 및 후방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듀얼 패널 선루프, 3.5인치 디지털 TFT-LCD 계기반, 6.5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소형 SUV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사양들이다.

 

피아트 500X는 작년 유럽 시장에서 7만4,200 대가 팔렸으나 올해 벌써 4월까지 3만8,200 대가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는 팝스타 2,990만 원, 크로스 3,580만 원, 크로스 플러스 3,980만 원 등  3가지 트림이 판매되며, 팝스타는 2.4리터 가솔린 모델, 크로스와 크로스 플러스는 2.0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된 4륜구동 모델이다.

수입 소형 SUV 구매를 고려한다면 500X의 높은 가격 경쟁력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이탈리아 현지 가격과 비교해보면 크로스가 3만3,970 유로(약 4,460만 원), 크로스 플러스가 3만4,550 유로(약 4,536만 원)으로, 국내 판매 가격이 각각 880만 원, 556만 원이 더 낮다.

주요 경쟁모델인 미니 컨트리맨의 기본가격은 4,320만 원으로, 500X의 가장 높은 트림 크로스 플러스보다 340만 원이나 비싸다.

한편, FCA코리아는 구동계에 대한 보증 기간을 7년 또는 14만km로 연장했고 주요 소모품 교환 제공 기간 또한 7년으로 확대한 7년 품질 보장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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