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간혹 주유소에서 주유를 할 때 실수로 다른 유종을 넣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 운전자나 주유소 직원의 실수 때문이지만 매우 당황스럽다.
기름을 잘 못 채웠을 때 일어나는 현상은 우선 가솔린 차량에 경유를 넣었을 경우, 경유가 섞인 휘발유가 공급되면 엔진 출력이 떨어지고 가속이 둔해진다.
그리고 공회전도 잘 되지 않는다.
가솔린이 없는 상태에서 100% 경유 만을 넣게 되면 검은 배기가스가 나오게 되고, 푸덕거리다가 결국에는 엔진이 멈춰 버린다.
반대로 디젤차에 휘발유를 넣었을 경우에는 처음에는 엔진시동이 걸리지만 곧 힘이 없어진다.
특히, 엔진음은 크게 높아지고 공회전도 불안정하며 흰 배기가스가 나오게 된다. 연료를 잘 못 넣었을 때는 분사노즐과 연료펌프를 교환해야 한다.
특히, 경유와 휘발유의 혼합비율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으며 엔진시동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엔진시동 전에 신속하게 연료를 바꾸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연료를 교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