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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떨어진 마약까지 탐지해 내는 포드 퓨전. 대체 어떤 기술이?

  • 기사입력 2016.05.13 11:12
  • 최종수정 2016.05.15 19:20
  • 기자명 이창호 기자
400m 거리에 있는 마약을 탐지해 내는 신기한(?) 차량이 등장했다.

[오토데일리 이창호기자] 400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약을 탐지해 낸다?

미국 북 텍사스 주립대학의 한 연구팀이 지난해 대기 질을 조사하기 위해 이동할 수 있는 질량 분석 차량 제작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운반의 용이성을 고려해 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세단인 ‘퓨전 에너지’에 질량 분석기를 설치, 주행을 하면서 대기의 질을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하지만 얼마 후에 이 하이테크 자동차가 다른 용도로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들이 제작한 이 차는 엉뚱하게도 경찰이 마약을 탐지하는데 매우 이상적인 도구였던 것.

이 차는 뉴욕 이스트 시러큐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가스분석기 및 입자검출기를 개발하는 인피컨(Inficon)사와 공동으로 개발된 차로, 특정 화학 물질을 발생원에서 4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탐지할 수가 있어 마약 제조기지나 숨겨진 장소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질량분석기 최신 버전은 사이즈가 작아 케이스 안에 들어갈 수가 있어 표준 경찰차량에도 사용할 수가 있다. 이 탐지기의 핵심 장치는 조수석 사이드 미러 옆에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이 분석기의 감도에 대해서는 의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실 이 분석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대기의 질이 깨끗한 남극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 장치를 미국 경찰이 사용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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